K리그는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팀(FC서울,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이 출전, 3팀이 탈락하고 제주만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이런 초라한 성적표가 내년 2018년 ACL 출전 쿼터에 영향을 줄까.
확인 결과, 내년 ACL 출전 궈터는 국가별로 이미 결정이 돼 있다. K리그는 올해 처럼 3+1장이다. 변함이 없다. 3팀은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1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32강에 합류하게 된다.
그렇지만 올해 K리그 팀들의 부진이 2019년 ACL 출전 쿼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 AFC(아시아축구연맹)은 한국 일본 등에게 가장 '좋은' 쿼터 3+1장을 주었다. 중국은 2+2장.
현재 쿼터 배정 기준은 지난 4년 동안의 해당 국가 프로팀 성적 70%와 대표팀 성적 30%를 합산, 국가별 순위를 매겨 정했다.
그런데 2019년 쿼터부터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프로팀 성적을 90%로 늘리고 대표팀 성적을 10%로 줄였다.
따라서 K리그의 경우 올해 유일하게 생존한 제주가 16강 토너먼트부터 더 높이 올라가야 쿼터 산정 포인트 점수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제주는 16강에서 일본 최강 우라와 레즈와 맞대결한다. 1차전은 24일, 2차전은 31일 벌어진다.
중국(상하이 상강, 광저우 헝다, 장쑤 쑤닝)과 일본(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 레즈, 가와사키 프론탈레)은 16강에 나란히 3팀씩 올렸다. 숫자상으로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태국도 무앙통이 이변을 연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 무앙통은 가와사키와 대결한다. 또 광저우 헝다-가시마전, 상하이 상강-장쑤 쑤닝전이 성사됐다.
중동에서 벌어질 16강전에선 이란 3팀(에스테갈, 에스테갈 쿠제스탄, 페르세폴리스),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알 힐랄)와 UAE 2팀(알 아흘리, 알 아인), 카타르 1팀(레퀴야)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