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희 부대는 야생동물을 잡으면 사람이 하나 죽어나간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전방에 있을때 어느부대마 마찬가지였지만 저희 부대도 짬고양이들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죠.
그래서 내려온 지시가 모든 짬통을 나무와 철망(?)으로 된 짬통집(?)을 만들고 문을 만들어서 야생동물이나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막고 나니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한것도 잠시 이놈의 고양이가 희안하게 짬통 집(?) 문을 열고 들어 가는 겁니다.
문이라고 해봐야 그냥 나무로 허술하게 만든거에 짧은 나무 막대기를 못박아 만든걸 돌리면 문이 열리지 않는 단순한 구조라 고양이들도 어떻게 열었나 봅니다.
저희는 전방이어서 세벽에 전원투입을 나가고 있었는데, 보통 사람이 다가가면 고양이가 재빨리 나와 도망가는데, 이날은 미쳐 도망 가지 못한 고양이들이 문안에 쥐죽은듯이 조용히 짱박혀 있었는데, 그걸 마침 저희부대 병장 선임 한분이 보시고는 재빨리 문을 닫았죠.
그러면서 고양이 잡았다고 지금 전원투입 가야하니깐 후임들에게 큰 돌을 구해오라고 한 다음 돌로 입구를 막고 전원투입을 갔습니다.
갔다와서 이놈의 고양이를 잡으려고 올무를 하나 만들었죠.
다들 고양이가 기분 나쁘다고 망설이고 있길레, 당시 저는 상병이었는데도 물구하고 그것도 못하냐면서 제가 직접 올무를 들고 문을 살짝 열었는데, 안에 두마리중 한마리는 재빨리 도망가서 놓쳤는데 한마리는 목이 정확하게 제 올무에 걸렸습니다.
저는 올무를 조이기 위해 막대기를 당겼는데, 이놈이 워낙 저항이 거세서 힘껏 잡아 당겼 고양이를 들었습니다만 그럴수록 고양이 저항은 더욱 세지더군요.
그래서 고양이의 힘을 뺄려고 더욱 세게 당겼더니 이놈이 한순간에 몸을 축 늘어뜨리고 입에서 침같은걸 질질 흘리는 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놓고 보니 확실히 죽었더라구요.
고양이가 눈까지 뜬체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어 있는 모양이 꾀나 기분나쁜 느낌이었고 어차피 죽은게 후임 하나를 데리고 산에가서 파묻었죠.
그런데 땅을 파다보니 땅이 잘 안파져서 이상해서 보니깐 보급창고 지붕이더군요.ㅡㅡ;;;
전방이라 보급창고 지붕이 산의 일부분처럼 생겨서 몰랐던겁니다.
얼마파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귀찮아서 고양이를 거기에 묻고 흙을 덮으니 땅을 적개 판 탓에 거의 덮희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발고 꾹꾹 밟는데 갑자기 죽은줄로만 알았던 고양이가 소리를 내는 겁니다.
그때 알았죠. 죽어도 밝으면 소리가 난다는걸...ㅡㅡ;;;; 아마 폐에 있던 공기가 나오면서 성대를 건들어서 나는 소린가 봅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이 다음날 아침이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이 대대에 간부 한명이 세벽에 죽었다고하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 죽은 간부가 남의 집 담장안에서 둔기로 머리를 맞은듯한 상처를 입고 죽어있더라고 하더군요.
그 간부가 죽은 일때문에 부대는 분위기는 약간 어수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괜히 부대에 떠도는 소문과 어제 죽인 고양이 사건이 매치가 되면서 불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이야기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임에게 이야기 하니깐.
에이, 그런거 다 헛소문이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큰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는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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