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우 합리적으로 세상을 살고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제가 사회부적응자같대요
첫직장을 두달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나서는
사실 직장이아니라 그냥 알바만 ... 그것도 오래한게 최대 3개월... 보통 한달이나 그 전에 그만두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상한게
분명 법접으로 명시되어있는 권리를 보장받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그걸 옹호하는 이른바 "자발적 노예" 들이 일하는곳에 너무 많다는거에요
이 자발적노예들이 뭐냐면
1. 야근수당도 안나오는데 밤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한다
2. 특근수당도 안나오는데 주말에도 나와서 일을한다
3. 회식도 아니고 법카도 아닌데도 자꾸 회식을 하려고한다.(그러면서 돈은 1차는 누가내고 2차는 또 다른사람이사고 이런식)
4. 분명 일하는 시간이 법정근로시간보다 많고. 그 일하는 시간을 따졌을때와 월급을 보면 최저임금도 안되는데 다들 아무도 문제삼지 않고 일을한다.
요번에도 제가 그만둔곳이 이 1234 전부 포함되는 아주 헬이었어요
근데 자발적노예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는 진짜 그렇게 다들 열심히일하는거보고 당연히 야근수당이 나오고 또 복지도 엄청 좋은지 알았어요
왜냐면 사무실직원+현장직원 들이 맨날 야근하고
과장급들은 밤 12시에 퇴근했다가 현장직에서 철야한다고하니까 새벽4시에 술이랑 먹을거사들고 다시 오더라구요
근데 이 과장이 무슨 회사 사장친척도 아니고 그냥 똑같이 월급받는 사람이란거에요
밤 10시까지 이틀 야근하다가
하루 칼퇴근하는날이오면
회식도아닌데 (회식은 법인카드로 긁잖아요) 오늘 한잔해야지? 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요
그럼 법카없는 회식이에요
그럼 과장이 1차내고 대리가 2차내고 주임이 3차내고
저야 제일 신입이니까 돈은 안냈지만
저도 그럼 집에가는 대리비가 들거든요
그런데 회사회식이면 대리비가 나오지만 이렇게 그냥 개인들이 먹자고 모인건 대리비주는사람이없어요
제가 이회사를 딱 한달다니고 그만뒀는데
한달동안 대리비가 16만원이나왔어요
저는 진짜 퇴사할때 사장실에가서 다 말하고했어요
일도 맨날 야근이고
포괄임금제라는 악법으로 야근수당도 안나오고
진짜 여기는 근무환경최악이다
이렇게 말하고 퇴사했어요
근데 바뀌지 않겠죠
왜냐면 이런 환경에서도 저렇게 많은 자발적노예 들이
자기일처럼 야근하면서 몸이 부서질만큼 열심히 일할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궁금한게있는데
솔직히 저는 진짜 여기와서 야근이라면 치가떨릴정도로 했어요 (그동안 다녔던곳은 그래도 야근은 없었어요)
그래서 6시 퇴근시간넘으면 진짜 너무스트레스받고 제 표정이 진짜 싫은티가 팍팍날정도라 하더라구요(제가 원래 얼굴에 표정이 다 나타나는 타입이에요)
근데 다른사람들 보면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밤 7시 8시가 되도 다들 웃고 장난치고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진짜 솔직히 저도 좀 많이 짜증이난상태에요
다른사람들은 전부 이런환경에서 어떻게 참고 일을하는건지
저는 진짜 이런 불합리적인곳에서는 일을 못하겠는데
또 백수가 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요
왜냐면 통장에 모아둔 돈도 거의없고
나이는 이제 얼마뒤면 30살이고
나중에 나이 30대넘어가면 알바구하기도 힘들텐데..
그나마 알바는 야근에대한 부담이 없거든요
대신에 알바는 진짜 근무시간을따지면 최저임금도 안되는곳이 대부분이에요
그것때문에 항상 안좋게 끝난곳이많고 제가 하려는 알바 대부분이 그렇게끝나서인지 몰라도
알바면접을봐도 일하라는곳이 별로 없는데 진짜 나이들면 어쩌지 하는 생각뿐이네요
저도 모든걸 다 참고 자발적노예가 되서 돈을 적게주던 야근을 시키던 그저 참고 일을해야만 하나요
제 성격상 그렇게 한달만 일하면 전 아마 미쳐버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