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기전에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려고합니다.
초등학교시절 좋아했던 여학생을 떠올리기도 하고
가끔은 로또에 당첨되어 한 몇달 여행을 다니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식 즐거운 상상에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내일 해야하는 업무가 끼어들기도하고
이번달 지출해야하는 카드값이 떠오르기도합니다.
금방까지 나의 생각이란 나의 의지대로 조종할수 있는 것이었는데
불쑥 기어든 불청객들에의해 방해를 받습니다.
근데 가만생각해보면 또 그러한 불청객들이 결국은 다 내가 낳은 생각들이기도 하지요.
좋은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안좋은 생각들이 들면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제가 통제할수있는 생각들과 통제할수없는 생각들이 마치 치열한 영역싸움이라도 하듯이
내 머리속을 휘젖고 다닐때가 있습니다.
마치 말을 안듣는 자식들처럼 으르렁 거립니다.
이 결국 내생각을 정리하고 통제하는것도 나의 사고력의 일부라고 할수있을거같은데
좀처럼 쉬운일은 아닌거같습니다.
저번에 썼던 글에서 감정이란 녀석처럼 사고란 녀석도 결국은 우리의 것이지만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고 하기엔 우리를 많이 괴롭히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