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입니다..
전 오유를 10년 째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음메일로 하루하루 받아 보며 나 홀로 큭큭대기도 하고..
운영자님께서 군대 가신다고 메일 왔을 때 이젠 받아보기 어려운가 했더니...
그래도 꼬박꼬박 메일이 날라 오더라구요...
그렇게 하루 하루 만나보던 시간이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타 사이트와는 현격하게 다른 자정 능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기독교 안티 세력이 있다는것을 알지만 합당한 의견이 많기에...
제 자신을 청소하기도 하며 제 자신의 생각을 넓히는 좋은 기회도 되었기에...
지금도 거의 매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소개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현 한국 내에 교회 모습에서
제가 볼때도 너무도 부끄러운 것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목회자의 윤리문제와...
교회의 세속화 문제는 지탄을 받기 때문이 아닌
참된 교회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그 밖에 여러 문제로 인해 마음에 불편을 드린 많은 것들을
목사로서 사죄 드립니다..
오유 여러분과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죄 드립니다..
제 나름 대로는 아프가니스탄의 문제가 선교인가 봉사인가 하는 이전에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것이 많기 때문에 이번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 제가 잘 사는것이 좋게 생각되던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 대전에서 작은 교회를 담임하며 월 30만원 받고 살고 있습니다...
개척교회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저도 큰교회가 욕심나더군요...
그것이 대세라고 생각하고 또 대형교회로 성장시켜야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그소리를 듣고 싶어서 욕심을 내는것 같습니다..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 보다
또 다른 사회를 생각하는 것 보다 교회의 성장에 대부분의 관심을 갖게되는것 같더군요...
아마 다른 많은 목사님들도 그러실 것입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사회에 봉사를 하고 사랑을 배풀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염치 불구하고 오유 여러분께 한 가지 부탁드릴것이 있습니다.....
오유여러분....
여러분의 글은 계속 올려주십시오...여러분의 좋은 글들은 저를 비롯한 또 다른 목회자들도 분명히 이곳을 통하여 보고 때때로 깨닫게 될것입니다...
그렇지만 욕설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10년간 오유를 들어오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욕설과 외계어들이 심각하게 많아 졌다고 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오유가 알려지면서 다른 사이트에 있던 다른 분들이 들어오면서 부터 였던것을 기억합니다....
거의 10년 동안 오유에 들어왔었는데...처음 잘알려져 있지 않을 때는
오유의 글에 욕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유가 알려지면서 다른 포털 사이트 등 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이곳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조금씩 자극적인 리플들이 달리게 된것 같습니다..
욕설이 올라오면서 이성적인 글 보다는 감정적인 글들이 몰리게 되었고
종교인이건 아니건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아무런 가책없이 계속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아지게 되더군요...
저 또한 그 사람중에 한 사람임을 밝혀드립니다...
제 글에 반대 의견을 쓰셔도 좋습니다...
또 욕을 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조금씩 욕설과 비방을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서로에 대한 욕설과 비방은 오랬동안 함께해온 오유의 많은 친구들을 잃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이제 조금씩 자정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 오유의 자정 능력을 잘 알고 있고 또 아직 계속 중이라고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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