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에는 그 친구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만들어진걸 보고 있자니 뿌듯한 마음에 이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포장한 선물이예요.
급하게 포장하는 바람에 원하는 만큼 예쁘게는 포장이 안된게 좀 아쉬웠어요.
포장을 풀기 시작.
포장을 푸니,
짜잔!
미술관 전시 초대권, 한복천에 그림을 그려 만든 꽃분홍 댕기, 그리고 한복입니다.
완벽하게 끝내서 입혀주면 좋으련만 나름 맞춤이니 몸에 꼭 맞춰야겠지요?
그래서 단추는 안달고 가지고 왔어요.
여밈 단추는 생일인 친구에게 원하는 단추를 고르라 그러고
똑딱이 단추를 이 친구 몸에 꼭 맞게 달아봅니다.
결국 카페에서 옷이 완성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인지라 당연하다는듯 둘이 밖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둘이 산책을 좀 했네요.
오늘은 햇빛이 참 좋은 날이더군요.
점점 얕아지는 물가에
신축성있는 분홍저고리라 활동성이 좋은것 같아요.
이 친구가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그런걸까, 날씨가 좋아서 그런걸까...
둘다 점점 신이 났어요.
그러다가 근처에 계신 아는 분 강아지를 산책시키게 되었네요.
솜덩어리 같은 또또.
풀밭에서 신이 난 강아지 그리고 한복입은 친구.
뭔가 찍어놓고 보아도 기분좋은 사진이 나왔어요.
한참 아장아장대며 뛰어다니던 또또는
친구 품에서 살며시 햇빛을 즐기고,
어느 순간 꽃강아지가 되었네요!
그렇게 수다를 떨며 시작한 산책을 끝내고
둘이 잠깐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갓구운 빵을 먹고 집에 왔답니다.
.....마지막으로,
생일이라고 한복을 만들어주는 별스러운 언니랑 같이 노느라 수고가 많다!
늘 건강하고 계속해서 이렇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라본다.
귀빠진 날 축하해!
*이 사진과 글은 무단으로 퍼가지 말아주십시오*
*사진은 모두 이 친구의 동의 하에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