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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17357
    작성자 : 글쓴이멍청이
    추천 : 2
    조회수 : 545
    IP : 182.227.***.4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7/31 15:39:55
    http://todayhumor.com/?gomin_1717357 모바일
    이 좁은세상 떠나려고 고민중이에요.
    가기전에 속풀이나 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쯤 가정폭력을 목격하고
    부모님이 이혼한다는걸 눈 앞에서 보았죠.
    그리고 엄마한테 맡겨지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업 도중 제가 전학간다는 소리를 수업 도중 듣게 되고 
    강원도 친가에 맡겨지게 되죠. 그런데 제가 귀찮았는지 싫었는지 몇달안되서 아무런 말썽도 안피우는데 고아원에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몇달있다가 다시 외가가 와서 대려갔습니다.
    거기서 초4학년 5학년을 보냈는데 지하철에서 엄마가 짐을 깜박하고 놓고 내렸는데 가족들 앞에서 저때문에 그렇다고 하면서 밤에 잠도 안재우고 새벽까지 5시간가량을 벽보고 세워놓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친가로 보내지게되죠.

    친가로 간지 또 몇달안되서 고아원에 가는데 이번엔 왕따도 당합니다.
    애들도 알죠 얼마나 병신같았겠어요.
    애새끼가 몇달만있다가고 몇달만 있다가고 자존감은 팍죽어서 놀려도 암말도 못하고 지능은 낮아보이게 행동하고 그랬으니 이해해야죠.
    그리고나서 아버지가 대려가더라구요.
    의정부 작은 아버지 댁으로 말이죠. 그런데 거기서는 더 가관이었죠.

    아껴쓴다고 볼펜 펜대에 몽당연필넣어서 쓰다가 상받으니까 
    엎드려 뻣쳐를 시키고는 청소하면서 하는 말이 자기 쪽팔리게 그딴 상을 받아오냐고 자기가 못해주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딸을 제가 장난쳐서 울렸다고 팬티만 남겨놓고 내쫒아버렸고 겨울이 될쯤 하는 날에 거기서 현관 앞에서 팬티만 입은채 서있어야 했죠.
    그러다 작은 엄마가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제 동생에게 하는 소리였죠.
    '너는 쟤처럼 되지말아라'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다시 외가로 가자고 아버지가 찾아왔고 찾아갔는데 합하겠답니다.

    저보고 합하겠다는데 물론 그땐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저 때문에 합한다는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초5 6을 보내게 되는데 한자를 외우랍니다.
    안외우면 회초리를 맞았어요. 초5 초6인 남자애가 오줌을 지릴 뻔하죠.
    근데 그것도 무서워서 참았어요. 참 병신같죠?

    그리고 중학교를 가게되는데 그때 유행하던 판타지 소설들을 읽는데 자살이라는게 또는 죽음이라는게 너무 좋았어요.
    대부분 불우한 주인공이 자살하거나 죽으면 잘살자나요?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란 망상에 너무 행복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양아치들한테 끌려가서 2시간이고 맞고 욕먹고 그랬어요.

    그래도 조용히 집에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맞은 저를 보면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등신같이 맞고 왔냐고 한심한 새끼라고 하고 나가더라구요.

    그때부터 정신이 망가졌나봐요.
    병신같이 중학생이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겜이나 쳐했으니까요.
    그렇게 일주일에 한두번은 폭언을 안들었던적이 없던거같아요.
    27살때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 자살할거 같아서 나왔는데 돈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대출을 받았어요.
    일은 안구해지지 돈은 없지 손벌릴 곳도 없지
    그렇게 3년을 버텼어요. ㅋㅋ등신같죠?
    차라리 빨리 자살했으면 죽어버렸으면 길에 뛰어들어서 뒤졌으면 빚이라도 없이 죽었을텐데 
    우울한 얘기해서 미안해요.
    아 8개월동안 일도 했어요.
    근데 하는 내내 폭언하고 야근이 끊이질 않고 야근수당도 안주면서 10시까지 시키는거에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어요 여자 사장이었는데 그래서 나왔어요.

    그런데 외가쪽 친척들이 그러는거에요.
    니 부모도 후회중이다. 니가 양보하면 될거다. 도움을 줄거다. 
    느이 엄마는 울더라. 보고싶다하고 그러더라 라고해서
    생각만해도 화나고 무섭고 해서 손이 부들부들 떠는데 어제 문자를 했어요. 양보할테니 경제적 지원을 해달라고
    근데 아무런 답장이 없네요.
    새벽 12시에 고민해서 보냈는데 아직까지도 답장이없어요.
    역시 그건 거짓말이었나봐요.
    그래서 이젠 떠나려고 해요.

    이 글은 그냥.. 그냥 써봣어요.
    사실 죽기싫어요. 근데 너무 지쳤어요. 삶이 너무 무섭고 세상이 무서워요.

    미안합니다.
    꼴뵈기 싫은 글 써서 미안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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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31 16:22:48  218.233.***.139  햄맛삼양라면  43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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