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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강남으로 학원을 주3회 가고 있고요, 그 부근 돌아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온 지하철 출구마다 전단지+광고+지하철 역사내부터 인도까지 종교포섭행위와 소위 도를믿으십니까 인상이좋으시네요 무리들 천지입니다
버거킹에서 혼자 밥먹는데 앞에 앉는 사람 이제까지 5명 만났고요, 학원 오고가면서 한두번씩 꼭 잡히는 편입니다
전 정말 그냥 지긋지긋 하다는 표현밖에 안나오거든요
보통 패스트푸드점에서 혼자 밥먹을때 앞에 앉거나 귀찮게 하면 욕하구요, (아 씨x 뭐야 or 꺼져)
지나가는데 말걸면 그냥 시선을 무시하거나 계속 귀찮게 하면 중국어를 합니다(학원이 중국어 학원이에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게 모르는 사람이 신체에 손대는 거거든요
만원지하철이야 어쩔수 없다지만
사람 듬성듬성 서있는 지하철에서 지나가겠다고 팔뚝이며 등 마구 누르시는 아주머니,할머니들 정말 극혐하고요
지나가면서 엉덩이 닿는 아저씨들도 그냥 다 싫습니다
지나갈게요~~ 라고 하면 다 비켜드리거든요
근데 오늘 친구랑 강남역사내에 있는 약국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빠른걸음으로 걷는데 저멀리 친구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게 보였어요
평소 귀가 어두운애라 어차피 안들리겠지 빨리가야겠다 하고 빠르게 걷는데 순간 누가 뒤에서 제 팔꿈치 부분을 스윽 잡는겁니다
순간 소름이 확 돋아서 거의 팔에있는 물털듯 팔을 팍 뿌리치고 아줌마를 미친듯이 째려봤습니다
너무 짜증나서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잠깐 길좀 묻겠다면서 다시 스윽 팔을 잡으려고 할때 (눈웃음은 왜치는지ㅋㅋㅋㅋ같은여자끼리)
저는 아예 뒷걸음질치면서 냉정한 목소리로 '손대지마' 라고 하고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쳤어요
친구가 저랑 눈이 마주치길래 얼른 뛰어갔고 날이 너무 더워서 일단 시원데로 가자며 지하철 입구를 빠져나오는데 친구가 저보고 '야 너 너무 심한거 아니냐'라고 하더군요 뭔소리냐 했더니 사실 자기 중간에 니가 그 아줌마 팔 뿌리치는 데부터 봤다면서
아무리 포교하는 사람이어도 우리 엄마뻘인데 그냥 시선피하고 무시하면 되지 그렇게 면박줄거 뭐 있녜요
'나 평소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뿐이다 근데 저아줌마가 내 몸에 손을 댔잖아 그게 싫은거지'라고 했더니
하지마세요 라고 하면될걸 왜 그렇게 쏘아보냐고..자기가 멀리있어서 소리는 못들었지만 니 눈빛 완전 좀 그랬다고 상대를 경멸하는 눈빛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밥 안먹고 싸우고 왔습니다
저는 "짜증나니까 그얘기 더 하지말아줘 나는 여기 일주일에 세번씩 오고 저런일을 수십번을 당해서 지긋지긋하다 내가 노인공경을 안한것도 부모한테 불효한것도 아니고 나는 저사람들 그냥 신경쓰기 싫어. 내가 오죽하면 중국인인척 하겠냐? 밥 먹자ㅎ"라고 하니
"야 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라고 시작해서 말싸움이 커졌어요.. 결국 밥먹을 기분 아니라며 그자리에서 헤어지고 집왔습니다
이친구.....여름에 더워죽겠는데 뒤에 60대 아줌마들 배려한다고 20분동안 택시잡았는데 그사람들한테 양보해서 쪄죽을뻔하고
지하철에 지혼자 앉아있다가 자리나면 옆에있는 애들을 앉힙니다. 저는 계속 서서가구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기분나빴던 일들이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이거 누가 사과하고 말고 할게 아니라 생각하는데
저는 걔 이해 못하겠고
걔도 저 이해 못하는거같아요
솔직히 연락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고등학생때부터 친구였는데 이렇게 서로를 강요할바에야 그냥 그만하는게 맞다 생각되고있어요
어떠신가요 제가 이상한거면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혼자 맥주만 계속 마시고 있네요....ㅠㅠㅠ심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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