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여자친구는 21살입니다
나이는 제가 많지만 삼수를 해서 아직 2학년이구요
여자친구는 재수를 해서 새내기입니다.
저는 모의대에 재학중이고 여자친구는 서울에 있는 여대에 다니고 있는데요.
방학이라 데이트는 제가 당일치기로 서울로 올라가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데이트를 할 때 여자친구가 돈을 잘 안쓰려 합니다;;
제가 7~8만원 정도를 낸다면 여자친구는 1~2만원?
하루종일 데이트비용의 대부분을 제가 내고 여자친구는 데이트 한 번에 팝콘이나 커피한잔 정도 사네요...
그래서 얼마 전엔 오늘 돈을 좀 많이 쓴 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마신 술 값은 반반씩 계산하는게 어떠냐 했더니...싫다고 계산해달라고 당당히 얘기하더군요
거기서 더 얘기하는 것도 쪼잔해보일 것 같고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ㅠ) 괜히 이러다 빈정 상 할 것 같아서 그냥 그날도 다 제가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통화를 하는데 오빠가 자기 남자친구가 맞나녜요 ㅠ
지금까지 제가 계산하다가 갑자기 반반 씩 내자 그러니까 자기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답니다.
그 일을 가지고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그런 결론이 나온거 같은데 제가 애정없는 남자로 찍힌거 같습니다ㅠ
말하는 모양새를 보니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다 남자가 계산한다 이런식으로 얘기가 나온거 같더군요 ㅠ
스쳐지나가는 말로 데이트 통장이라도 만들까하고 여자친구가 먼저 제안하기도 해서 다음에 진지하게 얘기해보자 하고 혹시나 했는데
아직까지 일언반구도 안하네요...
둘 다 알바를 하는데 돈은 여자친구가 더 많이 법니다... 주4~5일을 일하고 저는 주2회 과외알바를 해서요
칼같이 반반내는 더치를 바라는 건 아니고 전 여친처럼 6:4정도만 냈어도 좋겠는데 여대라서 그런건지 친구들이 바람을 넣어서 그런건지 답답하네요...
게다가 최근에 말이 나왔는데 여자친구는 결혼할 때까지는 싫다고 혼전순결이라네요...
7080세대 연애도 아니고..이정도로 가치관이 다르면 헤어져야 되나요 아니면 설득이라도 해야되나요...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갑자기 정이 떨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후...
저같은 커플들은 데이트비용 같은거 어떻게 분담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