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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ligion_17159
    작성자 : Δt
    추천 : 3
    조회수 : 584
    IP : 175.239.***.201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4/11/22 19:50:28
    http://todayhumor.com/?religion_17159 모바일
    왜 주요 언론들은 무슬림들의 반테러 노력을 보도하지 않는가?
    http://www.huffingtonpost.kr/qasim-rashid/story_b_6203146.html?utm_hp_ref=korea

    아무리 괴성을 질러도 다른 사람이 못 듣는 경우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우주에서다. 산소가 없기에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지구에서다. IS를 비판하고 종교의 자유를 외치는 무슬림 지도자의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한다. 

     지난주 런던에서 있었던 일이다. 2014년 아마디야 무슬림 평화 심포지엄에는 1000명이 넘는 정치인, 종교/신앙 지도자, 교육자, 고위 관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슬람 칼리파인 미즈라 마스루어 아마드가 연설을 했다. 

     영국 언론인 수니 훈달은 "아마디야 무슬림 사회에 속한 칼리프의 연설은 IS를 강한 어조로 지탄하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영국의 보수파 의원 후보 댄 왓킨스는 "세계 평화를 위한 고무적인 연설"이라고 표현했다.  영국의 내무개발부 장관인 저스틴 그리닝은 이렇게 외쳤다. "성하 칼리파의 연설은 매우 강력했다. IS 같은 단체가 주장하는 모든 사항을 지목한 후 코란을 인용하여 이 주장들을 무력화했다. 성하 칼리파는 이슬람 종교가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는데, 그 중심에는 평화가 있다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의 계속되는 찬사는 여기(클릭)서 더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성하 칼리파가 정확히 어떤 말을 했길래 사람들이 그와 이슬람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는 것일까? 반면에 왜 주요 언론사들, 주요 신문, 또 주요 뉴스 앵커의 관심은 못 받은 것일까? 그의 긍정적인 연설에도 불구하고 왜 이슬람 비평가들은 안도하지 않았는가? 내가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첫 번째 질문의 확실한 답은 알고 있다. 성하 칼리파는 2014년 아마디야 무슬림 평화 심포지엄에서 이전과 같이 극단주의와 편협함을 펜으로, 즉 지적 지하드(정신적 투쟁)로 대적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어떤 누구에게 또 어떤 상황에서도 이슬람 교리는 물론 다른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무엇을 믿고 안 믿고는 한 사람의 자유다. 성스러운 예언자(모하메드) 마저도 이슬람에 대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만을 허락했는데 소위 말하는 현세의 무슬림 리더들이 그 이상의 행동을 어떻게 정당화하며 자신들이 모하메드를 능가하는 권력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성하 칼리파는 IS의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IS에 자금을 대는 조직을 함께 지목하며 그들도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극단 주의자들의 잔혹한 행위를 예를 들며 이슬람교는 폭력의 종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조직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이런 조직이 포악한 행위와 전투태세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 정교한 무기를 어떻게 획득하는가? 그들이 무기산업이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나? 그들이 어떤 세력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다. 부유한 석유 국가의 직접적인 지지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어느 강대국이 비밀리 도움을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성하 칼리파의 이러한 발언이 이슬람 교리를 거스르는 개인의 생각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성하 칼리파뿐 아니라 수많은 이전 칼리파들은 지난 100년 동안 일관되게 정의와 평화를 주장해왔다. 성하 칼리파는 미국 의사당과 영국 상원 의사당, 유럽 연합 의회, 또 수많은 국가의 원수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친 이력이 있다. 

    그는 또 시리아, 가자, 파키스탄, 카슈미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수많은 분쟁지역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감행했다. 성하 칼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커뮤니티를 지도한다. 이 커뮤니티에는 206개 나라가 포함돼있다. 또한 지난 125년간 종교를 핑계로 한 모든 폭력과 테러를 부정해왔다. 

     비평가나 언론이 "왜 무슬림들은 테러에 대응을 안 하나?"라고 묻지만 사실 성하 칼리파는 그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비평가들을 비롯한 다른 단체들은 칼리파가 10년 넘게 칼리파 역할을 하며 외쳐온 반테러 목소리를 무시해왔다. 반면 IS의 리더 알 바그다디가 이슬람과 폭력에 대해 근거 없이 말한 한마디에 지난 6개월 동안 하루종일 뉴스 보도가 이어졌었다. 

     이러한 이중잣대는 정말로 지겹다.  혹시 내가 이제까지 잘못 생각했던 것일까? 무슬림의 외침을 주요 언론과 비평가들이 못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위협적이거나 독설적일 때'만 들리는 것일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이타심, 연민, 사랑, 관용, 다원성 같은 긍정의 내용은 무시되는 것이다.  평화를 지향하는 무슬림은 IS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비평가와 언론의 존재를 위협한다. 무슬림 지도자들이 반테러 노력을 하지 않는 게 문제인가? 

    언론들이 평화를 지향하는 무슬림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묵살해야만 자신들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니 다음번에는 왜 무슬림 지도자들은 테러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시하지 않는가를 묻기 전에 그 질문 자체가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는 테러에 대해 분노하며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주요 언론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이런 게 아니다.  당신이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에 넌더리가 났다면, 무엇이라도 하자. 즉, 세계가 당신의 외침을 들을 수 있게 하자.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블로거이자 변호사, '극단주의자(EXTREMIST)'의 저자 카심 라시드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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