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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에 제작했던 지퍼 반지갑의 패턴에 변화를 조금 줬습니다..
↑위에가 이전 디자인이구요, ↓아래가 새롭게 디자인한 지퍼 반지갑입니다.
길이가 조금 짧아졌죠??
바로 윗부분 지폐 넣는 칸을 조금 줄인건데요..
반지갑은 사실 간단하게 들고 다니려고 사용하는데, 이전 디자인은 쓸데없이 약간 길어서 디자인에 보완을 조금 했습니다.
지퍼달기가 가죽공예 초보시절엔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는데..
10개 이상 만들면서 노하우도 쌓이고 하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네요. 다만 시간이 꽤 들어가는 편입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눈치 채셨을텐데요, 손잡이가 보라색이죠.
왜 보라색일까.....
안감이 보라색이라 손잡이만 보라색으로 제작 했습니다 ㅎㅎ
실제로 보면 그냥 딱 보라색! 이라는 생각이 드는 가죽인데, 역시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로 색이 제멋대로네요..
이것도 사실은 그냥 촬영하고 포토샾으로 만들어낸 색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시그마 DP시리즈 구입하겠다는 다짐을...)
수납은 이전과 동일한 카드6장, 지폐칸 두 칸
여담이지만, 가죽 단면 마감할 때 쓰는 엣지코트라는 약품이 있는데, 맘에드는 보라색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네이버에서 '파랑과 빨강을 섞으면 보라색이 된다'는 정보를 얻고는 조색을 통해 가죽과 일치하는 보라색을 만들었습니다 ㅎㅎ
역시 이런게 스스로 만드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받으시는 분의 의견에 따라 왼쪽 카드수납부 밑에 이니셜을 작게 금박으로 받아줍니다.
이 폰트는 사실 연필에 각인할 때 쓰는 아주 작은 폰트인데, 일반 작품에 찍어도 깔끔하니 보기가 좋아서 자주 사용합니다.
카드 수납부에는 구멍을 뚫어서 옆으로 찢어지는걸 방지합니다.
카두 수납부의 견고함에 도움을 주는(사실 미미하지만, 1%라도 도움을 주겠지요...?) 크리징 선도 넣어줍니다.
매 제품마다 특별히 신경쓰는 손잡이 부분.. 지퍼지갑의 완성은 손잡이죠 아하하
이것도 주문자가 원한 LUMINOUS라는 각인.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는것도 제작자의 즐거움이며 사용자의 만족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만에 제작물이었네요.
주문자가 해외여행 갈 때 갖고가고 싶다고 해서 조금은 촉박하게 작업하느라 제작과정은 없지만
그래도 완성 사진은 하나 꼭 찍어두고 싶을만큼 잘 만들어진 지갑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가죽으로 종종 글 올리겠습니다 ㅎ
가죽 : 알란 고트가죽 보라색, 검은색
실 : 세라필 Col.575 / No. 20
엣지코트 : 페니체 보라색 (파랑+빨강)
지퍼; YKK 검정 / 골드 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