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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10484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10
    조회수 : 898
    IP : ZWZnZ (변조아이피)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7/06/18 03:35:47
    http://todayhumor.com/?gomin_1710484 모바일
    저는 언제까지 뚱뚱하게 살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남들이 말하는 가장 예쁜 나이를 살고 있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뚱뚱했어요 고도비만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과체중~비만 사이였구요 
    요즘들어서 주변 사람들이 대놓고 살빼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날씬한 사람들과 적나라하게 비교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진짜 빼야할 때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먹자마자 눕는 게 습관이에요 약간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하면서 희열감을 느끼는 사람 있죠 그게 저에요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저보고 키커야된다고 또래보다 뭐든간에 많이 먹이셨는데 역설적이게도 살빼란소리를 입에 달고사셨어요 저는 솔직히 아직까지도 날 그렇게 키운게 원망스러워요 '키 좀 덜크면 어때 다른엄마들처럼 적당히 먹이고 날씬하게나 키우지.. 아니면 살빼라는 모순적인 말이나 하지말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럼 왜 지금은 너스스로 충분히 덜먹고 운동할수있는데 왜 안하냐 라고 말씀하실테지만 저도 그게답답하네요 태어나서부터 이렇게 길들여진 식습관과 눕는습관이 저로선 고치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배가 고프지 않은데 먹어요 집에 뭐가 있으면 그걸 다 지금 먹어치워야된다는 강박관념같은 게 있어요 그래서 자취생들분들 과자같은 거 대용량으로 구비해놓거나 이것저것 식료품들 구비해놓는분들 보면 신기해요 전 그걸 무조건 산 날 없애야 되거든요 정말 배가 부른데도 이걸 먹어야돼 먹어치워. 라고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것만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무조건 밥 다 먹어치우라고 방문가두고 혼내면서 먹였던 엄마의 영향 때문일까요 저는 언제까지 엄마 원망만 할까요 저는 고칠 수 있을까요 이쯤되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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