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시작하기 전에...
어제 주문한 미생 한 질이 도착했다.
난 미생을 작년 여름 우리 동네 도서관 신간 서재에서 처음 보았다.
미생? 미완성 인생? 귀신 이야기 같은데? 무서운 거 아냐?
이러면서 아무 권이나 꺼내서 휘리릭 열어보니...
그래, 이건 귀신 이야기인가 봐. <신과 함께>가 인기를 얻더니...
그런 류인지도 몰라. 죽음 신 같이 생겨가지구선...
왠지 사과를 좋아할 거 같은데. 닮았어.
세상도 암울한데 만화에서까지 암울함을 확인하고 싶진 않아...
라고 평가한 뒤 바로 꽂아버렸다.
이제 생각해보니...참 다행이었어....
드라마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 그래와 오 상식과 김 동식과 안 영이, 한 석율, 장 백기를
먼저 본 터라 그제서야 만화 <미생>에게 애정이 갔거든.
드라마, 만화 이 둘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쏠쏠한 재미도 생겼으니까....
그렇게 무릎 꿇고 조심조심 포장지를 복복 뜯은 나는....
드라마에서 내게 큰 감동을 준 박 대리의 "날개 책"을 집어들었어.
직장 만화들은 읽으면 사실 심란해서, 내 징글맞은 현장을 굳이 만화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 늘 부담이 되었는데 이 날개 에피소드는
내가 "낙심의 껍질"을 벗겨내게 해주었거든.
6회 비디오를 볼 때면 늘 되돌려보기를 하는 부분이지.
날개가 펑...하고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6회에서 다시 쓰자....감동은 아끼고, 아끼고, 아껴두었다가....
오 과장에게 깨지는 그래 장이 아침을 여네.
그런데 그래 장의 저 눈과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허 참....잔잔하게 흐르는 물같지 않아?
임 시완은 가수를 이제 더는 안 했으면 좋겠어.
연기로 뭘 좀 해보겠다고 알짱거리는 아이돌 출신들이 있는데
임 시완도 아이돌 가수 가운데 한 명인데 솔직히...
그의 연기가 그냥 연기가 아니라 삶에서 빚어진 거란 생각이 들어.
임 시완은 장 그래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장 그래란 거야.
본디 자기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게 아무래도 카메라 으식해가며 연기하는 것 보단 쉽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임 시완은 눈빛과 발성, 모션들이 모두 묵직해.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는 거....
20대의 가볍고 충동적인 수많은 젊은이들 속에서 그는 상당히 다르다는 거지.
잘 생긴 영감님 보는 기분인데...
게다가 유명한 연예인이잖아. 겉멋, 오만함, 잘남, 자부심...뭐 등등....그런 거 다 가지고 있을 젊은 아이돌.
10-20대에게 사랑받는 아이돌 가수는 이제 그만 하고
70대까지 좋아할 수 있는 연기자로 거듭 났음 좋겠어, 솔직히.
멋진 30-40대 연기자들이 우리에게 있지만
임 시완과 같은 깊이 있는 20대 연기자는 사실 아직 우리에게 별로 없잖아.
다시....드라마로 돌아가서.
9살, 새벽에 일어나 바둑 책을 보며 연습을 하던 그래 장답게
그는 군대를 다녀오고 손가락질 받으며 입사한 회사에서
흐트러짐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겸손하게, 모자람을 인정하며, 동료와 윗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 시완의 아홉 살 어느날이 궁금해지네.
그는 아홉 살 무렵, 어떤 아이였을까.
연기자를 이렇게 귀하게 바라볼 날이 있을 줄이야... 허허 참.
못생긴 건 용서하나 뚱뚱한 건 용서할 수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너무 못생겨도 좀 문제이긴 한데 하여간 날씬하면 그만큼 이익효과가 있다는 건데...
그래 장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
재능으로 볼 때 같은 조건에서 skinny,handsome boy가
fat, good-looking boy보다 확실히 mystery(=sexy guy)라는 건 미국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어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의 평가에서 들은 적이 있다.
톰 크루즈 씨의 키가 170cm인데 사람들은 그가 키가 작아서 연기하기엔 별로군...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내가 1-4회까지 쓸 동안, 이 연기자를 임 시완으로 생각한 적은 거의 없다.
그냥 장 그래로만 보였다.
하도 장 그래 같아서.
또 4회까지는 비참한 장 그래의 신세에 이 세상 모든 저학력 일꾼들에게
연민을 느끼느라 마음이 뒤숭숭했었다. 스웨덴의 벽돌공은 그 나라 의사보다 못한 대접을
받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도대체 고졸이 무슨 죽을 죄라도 진 운명이냐...너무나 잔인한
이 사농공상의 더러운 유전이여...중얼거리며 같이 아파했었거든.
나도 그동안 정신이 없었어.
그런데 이제 그래 장이 좀 살만해지니까 나도 정신이 좀 든 거지.
그런 차에 5회째 리뷰를 쓰다보니 슬슬 연기자가 보이기 시작하네.
이 친구는 내가 이 샷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멋있어 보일까...
이런 생각은 안 할 거 같다. 반대로 "아, 나 장 그래는 보고서를 규격에 맞게 작성하지 않아
오 과장에게 깨지는 거야. 그래...난 지금 매우 쫄았고 다시 이걸 작성해서 합격해야 해.
그걸 제대로 연기해야지."라는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하는 게 내 생각이다.
또래 20대 연기자 중에 가장 돋보였던 유 승호가 장 그래를 연기했어도 이 샷을 생산해낼 수 있었을까...
내 추론으로 보건대, "안 그래"다. 일단 유 승호는 눈매가 날카로워서 말이다. 하핫...
임 시완표 장 그래는 만화책 장 그래처럼 달관한 듯 맹한 눈빛이 아니고 선한 눈빛...
선한 인상 타령 또 시작...
만화책과 똑같은 인물비중이었다면 사실 많이 심심했을 거야.
똑같으면 좀 사실 좀많이 재미가 없을 거 같아.
같으면 예상이 다 되잖아.
만화를 보면서 보니 비로소 아,,,좀 많이 다르구나..하는 걸 알게되었는데
난 드라마의 진행방식이 마음이 든다.
주변인물들이 다이나믹하게 드라마를 꾸며가거든.
특정 몇 명에 집중되어있지 않고 중요한 대사처리를 여러 명이 분업해서 맡아주니까
더 좋다. 공산주의....동등하게 골고루...
아 역시 난 좌파구나.
이 얘길 왜 하냐면 한 석율이 맡은 대사들이 중요하고 "엣지있는" 또는 "섹시한"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2년 계약직 장 그래와 달리 수십 년 정직원이 된 <개벽이>는 병든 닭 연기도 잘 해낸다.
진지한 표정이 처음이지 아마?
역시 대졸들은 복사도 척척 잘 해.
개인적으로 복사기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를 다 겪어본 나로서는...
신제품 나올 때마다 좀 버벅거렸던 기억이 나서 복사기 쓸 줄 몰라서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에 100% 공감.
섬유1팀엔 병든 닭이 있다면,
찰강1팀에는 보릿자루가...
그리고, 자원팀의 배달녀.
일류대 유학파이건만, 학벌 까고 배달부터 시작합니다.
<시다의 눈물>이라는 노래도 있죠, 아마?
5회까지 보면서 임 시완이 가장 청소년같지 않아 보이는 유일한 샷.
좀 20대 중후반 청년 같소만.
장 그래는 안 영이를 볼 때마다 거의 정갈한 눈빛을 보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동경의 또는 #@$%의 시선을 보낸다.
지금이 그 #$@#$한 시선쯤 될 듯. 그렇다고 해서 뭐 특별한 감정이라기 보단
어쨌거나 젊은 또래의 이성이 뿜어내는 빛과 지성미를 사모하는 눈빛이지 않을까.
이렇게...
그나저나 샷을 잡고 보니 그동안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던 장 그래보단 좀 남성적이네.
동경의 시선을 잘 연기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듯.
하여간 연기가 좋다, 이 친구.
소년이 되었다가, 여고생이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인정.
오바하지 말고...
다시 고1남학생으로 돌아온 장 그래.
출근-안 영이 뒤에서 약간 긴장한 얼굴로 뒤따라 들어서는 그래 장.
넉살좋게 츌근수다를 떨 성품이 아닌 건 우리가 다 알지만.
개벽이나 장 백기였다면 철썩 붙어서 동료애를 과시하겠지.
장 그래, 그런 거 안 해도 너는 빛나 보이니까 괜찮아.
안 영이도 장 그래에게 시큰둥...이라기 보단 그냥 좀 쑥스러운건가 봐.
합격해서 장 그래를 발견하곤 막 좋아하는 거 다 봤거든. 연기해봤자 안 속는다.
그래 군은 오 상식 과장을 맞은 편에서 보고...
그래 맞다, 어쩐지...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생각했더니..
여고생 연기가 자연스럽다 했더니 역시나...
숏커트의 수영선수 여고생 같아.
"과장님, 안녕하세요."....인 줄 알았는데 다시 재생해보니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음, 그렇구나.
그나저나 직장의 꽃은 안 영이가 아니라 장 그래라니깐 그러네.
아주 투 샷만 잡히면 미모 대결하고 앉았구나.
아이구, 깜짝이야. 장 그래 미모가 앞섰어.
이 이야길 하려구 한 건 아닌데 이게 먼저 본능적으로 감지되는 걸 어떡하라고.
그리고 뿌듯한 건, 장 그래가 주눅들어있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인사했다는 거.
자신만만한 여고생....아 진짜 드라마 몰입 좀 하자, 어, 제발.
이 나영이 겹쳐보여서 몰입이 안 돼!
장 그래(라고 쓰고 임 시완이라고 읽는다. 이미 그래나 시완이나 물아일체, 일심동체) 코디네이터가 아주 미모 작렬하게 하려고
작정을 했구나. 정신 차려라, 코디네이터. 제발 남자로 좀 꾸미려고 노력을 해라. 아 속터져.
여고생은 사모하는 영어선생님께 인사를 하지만 영어선생님은 새로 오신 미모의 국어선생님에게만 아는 척.
여고생은 이 뭥미...약간 속상하려고 하고.
국어선생님도 이 뭐병...하는 표정인데
결국 여고생의 심장하단에 0.3mm천공이 생기고...
국어선생님은 아, 짱나 표정을 거침없이 발산.
그래도 인사성이 밝은 여고생은 꾸밈없는 표정으로 인사 건네는 선 차장을 바라보고
여자 셋 남자 하나
그래 양, 안녕?
그래 군....으론 안 보인다.
남자 후배가 뽑은 가장 술마시고 싶은 여자선배 1위...래.
O2 : 그래?
YES : 오...
대리가 뽑은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여자 상사 1위...라네.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깨지는 예스 장.
여기서 또 지겨운 설을 풀자면...이건 단순히 임 시완의 미모가 문제가 아니라
내 성정체성, 내 성적취향에 혼란이 오고있다는 점.
나는 양성주의자인 걸까.
"%$#%$%@요약 정리해서 제출해."
"야, 참, 투르크메니스탄 자원팀 인수인계 건 넘겼어?"
"어제 보냈습니다."
오, 이제 날아오르기 시작했구나. 그래 장. 내가 다 편안해진다야.
그러니까 어버버....
"그럼."
어, 그, 저...
그래 장, 자신감 좀많이 작렬인 거 보이니?
그나저나 참 해맑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 과장도
"저렇게 해맑게 말할 때가 제일 의심스러워."라고 대사를 읊다...
우린 다 같은 생각이구나....라기 보단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너의 연기력.
나 혼자 떠들테니까
넌 제발 아무 말 말고 듣고만 있어줘...라고 하고플 때가 언제더라.
이건, 오유에서 고민 글 보면 가끔 보이는 대화의 한 패턴.
남친이나 여친이 다른 이성과 양다리 걸치고 있는 중일 때
기존 여친이나 남친과 통화하는 패턴이 이렇다...그렇다고 한다.
빈익빈 부익부...쓰레기 같은 것들도 애인이 있는데 난...
"야, 정 과장."
정 과장, 이 좀만이가...
난 사과문의 좀많이...를 이 장면에서 다시 많이 생각했다.
"여, 여보세요."
"내가 갈까, 니가 올래?"
저 눈빛 좀 보소.
이 성민 씨가 오 과장 역을 맡은 게 정말 고마운 두 번째 장면.
첫번째로 이성민이 오 과장 역을 맡아서 고마웠던 장면은 이 딱풀 샷.
"나가, 이 새꺄!" 후 진실을 알게 됐을 때 그래를 보는 표정.
하지만 자원팀 정 과장은 겉 저고리까지 갖춰입고 오 과장을 알현하러 온다 이거지.
바닥에 양심이 약간은 살아있다는 증거겠지.
정 과장의 임시땜빵 발언에 뚜껑 열린 오 과장은 볼펜을 집어던지며
일어나시고
이것은 흡사 오케이목장의 결투 씬이 예상되는
그럼 희생양은?
희생양...은 좀 있다 이야기 하고
그래, 아름답구려.
싸움을 바라보는 저 초연한(???) 눈빛.
젊은 서 화담 같네.
"아무리 마 부장 앞이라도...과장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그 자리 고스톱 쳐서 올라갔어?"
말려야 될 것 같아, 왠지. 너무 다소곳한 것 같은데...
하지만 장본인들은 심각하지.
일단 다들 연기가 하나도 처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
이렇게 모조리 연기가 쟁쟁하다니.
정 과장도 완전 멋지다.
그런데 장 그래는 뭐하는 거여, 시방?
몇 번을 돌려봐도 모르겠어. 뭐 말리는 거겠지.
쳤어.
희생양...은 아니고 자충수를 두었으니...정 과장은 자살골 하나 넣고..
뭐 어쨌건 부하들은 이해가 안 되지.
근데 이 얼굴 어떤 여자 연기자 닮지 않았나?
계속 생각해보자. 분명 누굴 닮았어.
오 과장 서랍엔...
우린 다 이런 시절을 너나 할것없이 겪잖아.
...
...
...
열심히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하였지만
정작 사장은 내 휴일수당도 주기 싫어서 버둥거리는 걸 알았을 때
나 정말 너무 슬펐어...그 기억 난다.
B. L. 보낸 거 맞거든.
너 도와주고 나 뒤지는 거 보고싶은 거임?
이 장면은 정말 웃겼어...왜냐면,
스틸 샷으로 보니까 더 웃기네, 그러고보니.
꼭 있지,
그래 : 엄허나!
석율 : 미인이시군요.
그래 : 지금 모 하는 짓이죵?
석율 : 아가씨.
그래 : 이 손 치워욧!
석율 : 까칠하시군요.
...는 개소리고, 볼륨 줄이고 보면 충분히 이렇게 생각하고 봐도
하나도 이상하질 않아. 자연스러워!
일본 BL드라마 같아 점점.
BL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긴 하다마는.
그래 : 왜 내 옆에 앉는 거죳?
...은 아니고.
남자 셋이 나란히 앉은 걸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 오, 셋 다 빠질 것 없는 미남이군요.
그래는 석율을
석율은 백기를
보릿자루 신세 백기에게 조언도 해주고
점심배달녀 영이에게도 조언 한 모금
개벽이는 복사기 옆이나 맴도는
하 대리...리얼 현실, 리얼리티 그 자체.
그래, 좀만아. 존나 같잖다, 니 지금 하는 말이.
하 대리도 연기가 참 좋군요. 여긴 뭐 버릴 거 하나 없는 연기자들 뿐...
사과 제대로 안 하면 욕듣고,
사과 하고 나면 꼬라지 보기 싫다하니 꺼져야 하고...
친구 중 하나는 대학병원에서 전문의를 따야한다는 것 때문에
나이가 5년 어린 한 학년 선배의 이 새끼, 저 새끼...소릴 들으며
이 악물며 버텼다 하던 이야길 들었던 기억이 나.
저 새낄 내가 죽여버리겠노라, 수십 번을 다짐해도 줘패고 나면
대학병원 안녕...전문의도 안녕...
시나리오가 뻔해서 정말 몸에 사리 생길 정도로 참았대...
아,,,참 이 지랄같은 주종수직 관계여...
그래 장 보고서 쓰고 있더라, 그런데...우리, 인간적으로
이제 예쁘다, 소린 그만 좀 하자, 지겹다.
그런데 클로즈업이든 바스트 샷이든 풀샷이든 이 친구는
안 예쁠 때가 없긴 한데,
볼 때마다 그 예쁜 게 천차만별이거든.
다양하게 예뻐. 질리는 않는 예쁨.
적어도 백치미는 아니란 거.
근데 말입니다. 콜롬비아 콘도 수출 건이...
콜롬비아 코,,콘돔 수출 건...으로 타이핑 된 건 실제 그 걸 수출 한다는 건가요?
그래 장은 마음이 콩밭에 있었던 거야.
콜롬비아에 그걸 수출하는 건 오타일 거야 아마. 그렇겠지?
아니야.
콘도를 어떻게 수출해? 역시 콘dom이 맞아.
"과장님, 이거 올해 우리 실적하고 관련된 거라구요.
일은 우리가 다 하고 실적은 쟤네가 다 가져가고, 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법니까, 에???"
울먹인다, 김 대리.
와, 더 테러 라이브의 그 다정하고 선량한, 귀여운 폭파범의 목소리, 그대로일세.
새초롬...
싱크로율 ■■■■■■■■■□ 95%
규리 well synchronized with 장 그래
새초롬 2
싱크로율....
그러하다.
내 잘못이건 전무님 잘못이건
바뀌는 건 없어....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고
말한다 해도 내가 해고될 뿐이고...
딜레마야.
내부고발자는
위사람 커미션 먹은 거 까봤자
2시간 30분만에 해고되는 거지.
인권위원회가 다 까발려줘서.
이 얼마나 좀많이 멋진 세상 인가 말이다.
다들 그 피아노곡 아세요?
<소녀의 기도>라고...
→ 소녀의 기도 피아노 연주
임신 좀 하지 마라. 휴직 좀 하지 말고.
남아있는 남자직원 일 떠안느라 힘들다.
당신 아내가 회사에서 임신휴직, 육아휴직할 때 아내 직장 남자동료들도
그런 말 하고 있겠지.
시한폭탄 카운트다운
단아한 그래 씨.
희미하네, 뚜렷하게 잡아봐 좀.
이제보니 한 대사 치고 그래 장, 또 한 대사 치고 그래 장.
그래 장 샷 정말 많이 잡는구나.
뭐 주인공이시니까요.
성희롱하는 사람은 성희롱이라고 생각질 않아, 도통.
상관은 제왕이니까.
그나저나 마 부장, 연기가 훌륭합니다.
어떤 드라마에서나 조연들은 연기가 뛰어나죠.
주로 주연급, 더군다나 아이돌 출신 연기가 멍멍판이라 다들 욕을 쏘 어메이징 하게 해대는데
미생은 아이돌조차 뭐 넘사벽+십덕사를 유발하고 있으니....
듣는 사람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면 성희롱이래잖아, 이 마 부장님아.
그래 장, 미안해. 계속 미모 지적질해대서...그것도 포괄적 성희롱이겠지?
사과문 쓰라매, 좀만이 사과한다니까.
다른 신입들은 셔츠 색상이 다양하던데
그래는 돈도 없고, 고지식하고, 어머니가 사다주시는 거니까
늘 흰색인 거겠지. 설정이 그렇게 된 거라면 논리적이야.
보는 즐거움은 적지만...
백기...안 영이의 기백을 따라갈 수 있겠느냐?
내 상사를 욕하면 한 석율한테 한 것처럼 입술 찢어지는 수가 있다.
그래 장에게는 매의 눈이 없을 줄 알았다. 늘 이런 보들보들한....
이 아니고 그래도 신해철의 눈이 있었구나.
감히 마왕에게 비할 바는 아니오나
아기 마왕은 될 듯...
슬슬 뚜껑 열리는 거 같은데...
개벽이, 그 입 다물라.
백기, 넌 뭘 좀 아는 게 있는 거지?
저 자식이...구라삘이 오는데....
그래 장, 두번 째 보는 화난 얼굴.
뭐 어째?
만화책의 장 그래는 입이 좀 걸더군요.
외모도 거기에 걸맞게 와일드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장 그래는 매우 준수한 청년입니다.
만화 속이라면 이 표정, 딱....그 말투의 표정입니다.
안 영이 지원사격
미안하다 좀많이...가 대체 무슨 뜻이지?
처음에 한동안 긴가민가 했어요.
설마....그 뜻인 걸까?
그래 장이 읽을 때 좀많이...를 좀만이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읽어주었을 때도
전 안 믿었어요. 에이, 설마...
그런데 결국 좀많이=좀만이가틍 새꺄...임을 아주 늦게 알았습니다.
그런 뜻이더군요. 발성이 어째 비슷하다 했어.
만화스럽다, 왠지.
자해는 공갈을 솔선을 수범을 하고...
라이타가 없다는 건...
못하는 건 영어뿐만이 아니지. 그나마 술은 좀 마실 줄 아니 다행이여.
어린이집 자원봉사 나가는 여고생
과장님이 외로울 거라는 통찰력...
번득인다.
그 날카로움이...
1일 베이비시터 하면서 즐거운 여고생 그래 양
이것도 성희롱이겠지? 그래 군을 그래 양으로 성전환해서 놀리는 것도.
그래 장의 미모를 알아본 분이 계세요.
"안목"이 있군요.
당당하고
수줍고
흥에 겨운 아리따운 낭자 모드....(-_-)
아따...저 꽃밭에 단연 돋보이는 꽃은 뉘댁 규수인고?
큰언니 등에 업힌 늦둥이 여동생
충격적인 고백을 들으면서
그래 장이 한 말은 단 세 마디 :
"네..."
"아..."
"고맙습니다..."
그 혀가 참 고귀합니다.
저도 언제쯤에나 촉색같은 입에 재갈을 물려볼까요.
재갈은 커녕 기차엔진이 달린 것 같으니...
그나저나 이 장면은 무슨 초코렛 광고같네요.
나같았으면 자원팀의 병맛짓 고백을 듣고 얼마나 호들갑을 떨고 방방 떴을까요...
참 그래 장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 금가루 같습니다.
값진 혀를 가졌어요.
그건그렇고 마구 급하게 뭉기적 만들어본 초코렛 광고...
힘겨운 건 불의를 보면 아무래도 파헤치고 싶은 우리들의 본능은 우릴 위험에 빠뜨린다는 거지.
아니...빠뜨린 게 아니라 우리가 무덤 속으로 걸어들어간다는 거야.
괴롭지만 어떻게 하나.
가슴이 시키는데...
정신차려보면 이미 불구덩이 속이잖아.
거 왜 여자 목덜미를 움켜쥐고 폭력행사인 겁니까!!
"내 상관" 욕에
"그지같은 낙하산 새끼"라고 그래 장 모욕에
나불대다보니 어느새
심판의 시간.
..
..
낫을 네 목에 걸어라, 새꺄.
아아....어둠 속 진주 같아요...
반짝 반짝...
...
...
닥치고 그 다음 장면!
야려도 아름답구려, 낭자.
여기서 쪼인트 까일래?
옥상으로 갈래?
이러나 저러나 뒤질랜드행이지만.
급하면 형 찾는구나, 다들.
지랄옆차기하고 앉았어, 진정.
캐비넷을 뒤지는 그 정도 바보는 아니겠지...라는
오 과장의 말은 사실 2가지 뜻이었어.
1.
그런 바보라야 진실을 파 디벼줄 수 있을 거야.
무모한, 눈치보지 않는 정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2.
보통 제 안위찾느라 그런 짓 못해, 바보가 아닌 이상.
"술 한 잔 할래?"
야..이제 둘이 사귀는 건가...
뒤의 불빛도 하트 뿅뿅이네..허 참..기가 차서...
그래 장이 인트라넷으로 사랑 고백한 첫 만남 장소 : 양의 고기 집.
BL 때문에 BL 드라마 찍고 앉았구나.
누구였어, 알려 준 사람이?
오호, 누설자들이 하나둘씩.
대면하는구나.
그랬든말든 백기, 또 삐졌어.
그래 저고리구나, 그렇지?
그래, 맞다.
이슬같은 이가 밤새 이슬을 맞고 잠이 들었네.
내 고운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