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시게는 
동정심과 인정의 차원을 넘어선 냉철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이 속절없이 죽음은 당연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일은 잘못되었다고 말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더욱 가증스러운 일은
저들에게 가라고 한 적이 없다고.. 몰랐다고 설레발치는 교회입니다
정말.. 정말 가라고 한 적이 없었을까요?

설사 직접적인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해도
자신의 생명을 내몰릴 위기에까지 내던져가면서 선교활동을 하려 드는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키워낸 우리 나라 교회 전체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종교적인 영웅심에 휩싸여 다른 사람들에게 큰 폐를 끼치는 일을 저질러놓은 상황에서
기도합시다~!
이러한 방식이 교회에서 이단이라고 욕하는 중소규모의 사이비종교와 무엇이 다릅니까?

신의 율법은 신의 세계에서나 지키세요
인간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진리 아닙니까?
사람은 항상 그 자리에서 그 자리의 순리대로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하찮은 물 한방울도 그 자리에서 중력의 법칙대로 지구의 중심을 향해 내려가죠
단거리 육상선수가 마라톤 경주에서 자신의 고집대로 달리는 것은 멍청한 짓입니다
신의 가르침이랍시고 인간 사회의 순리를 어기면 역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염치'라는 인간성의 덕목을 가진 인간이라면
'제가 인질이 되면 일체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원조와 구원을 받지 않겠습니다'
라는 각서라도 쓰고 가야 되는 것 아닌지요..


교회에서 믿는 그분께서도 자살하지는 말라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 눈에는 아프간에 의료?선교?를 간 행위는 간접적인 자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모르겠네요.. 
신을 위해서 죽는 행위는 칭송하고는 있을텐데
그러한 일이 모두에게 권장할만한 행위라고 가르치는가요? 설마...






에휴.. 저도 사람이 죽는 와중에 무슨 소릴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함께 기도하는 것은 심리적인 자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비난하고 욕을 해주는 것이
희생자의 추가 발생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기도, 기도 좋지만.. 여러분들이 믿는 신께서도 합당치 않은 기도는 안들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