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12월달초에 하고
복학하는데 미드만 줄기차게보고
가끔 부모님 가게 식품도매하시는데
물건 나르는 노가다 설날대목때 잠시했다
부모님이 일당으로 20만원주시고 복돈으로 40만원
할아버지댁가서 받았구요
엄마 15마넌짜리 mp3사주고 
나머진 주식하다 다 말아먹구요
지금은 통장에 잔고가 12만원밖에 없네요
수중에 가진건 현금 만오천원
어디다 썼는지 다 날려먹고 없고
슬프네요 군대 빨리다녀오면 머하나요
공부도 안하고 도서관은가는데 책은 안보고
뭐든지 말로만 하고 실천은 안하고 
사람들은 아무것도안하고 졸업하면
부모님 장사 물려받으면 된다는데
장사는 아무나하나요
회계사는 내가 공부 해야지 되지요
눈앞은 캄캄하고요
맥주는 목으로 넘어가구요
잠은 안오구요
내일은 기숙사 들어가는 날이구요
매일 치고오는 후배들 무섭구요
내일이 무섭네요 한발 한발 나갈때마다
어딜 디뎌서 어떻게 헤처나가야 되는지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걱정되네요
하지만 학교가서 해볼래요
20대 초반이잖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