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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07738
    작성자 : 익명Y2NkZ
    추천 : 0
    조회수 : 984
    IP : Y2NkZ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7/06/02 10:29:48
    http://todayhumor.com/?gomin_1707738 모바일
    저 남사친 맞는건가요?
    해외에서 워홀중이고 저랑 그녀는 21,22살이에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너 되게 신기하다 처음 만났는데 어색하지 않고 오래만난 친구처럼 편안하다. 나는 어떤 사람한테는 낯을 가리는데 너는 아닌가봐." 이렇게 말하고 저도 편해서 응ㅋㅋㅋ 신기하네 나도 편해. 이러고

    두번째 만남에서는 같이 여기저기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가까운 나라로 여행가고 싶다고. 근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이러길래

    "내가 같이 가주고 싶은데 남자라 너가 불편할까봐 안되겠네 ㅋㅋ" 이러니 자기는 안불편하다길래 남녀가 같은 방에서 자야 할텐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응ㅋㅋㅋ너는 괜찮을것 같애.. 이러길래 내가 그렇게 남자로 안느껴지나.. 해서 나는 남자도 아니야??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웃으며 말했더니 아니야ㅋㅋㅋ 이러고 넘어가고

    그 후에 펍으로 갔는데요,  자기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는데 뭐 힘들다~ 이러면서 저에게 고민 막 털어놓길래 제 소신껏 말하고.. 이때까지는 호감이 별로 없다가 펍에서 저한테 호감표현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모솔이라 이게 호감표현인지는 모르겠고, 여튼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를 좋아하나..? 이러면서 저도 점점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카톡 매일 하고, 일 끝나는날 맨날 만나고. 전화도 일끝나고 2~3시간정도씩 하면서 졸리면 끊고 그렇게 2~3주 했거든요.

    그러다가 하루는 펍에서 제 1볼을 꼬집어보고싶다면서 꼬집어보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해도 돼? 이러니 안돼~ 이러다가 한번 더 물어보니 볼을 가까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볼 꼬집고.. 

    그리고 저번에 만나서 서로 산책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졸리다길래 자~ 내 허벅지 근육 짱이야 이러면서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처음에는 반대로 눕더니 햇빛.. 이러면서 가지고 있던 잠바를 제 허벅지에 하고 눕길래 전 누운 머리 쓰다듬으면서 핸드폰 하고 있으니 5분정도 누워있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일어나서 자리 옮기고..

    카페가서 장난치다가 자연스럽게 깍지를 꼈거든요. 근데 아무말도 안하길래 놨다가 시간이 지나고도 끼고 손잡는게 진짜 좋구나. 이러길래 웃더라구요. 제가 모솔인걸 이 사람도 알고 손도 안잡아봤다고 말한적 있었어요.

    카페에서 나와서 집 가는 버스 기다리는데 벽에 기대서 서로 어깨 기대고 저는 어깨동무하고.. 깍지도 끼고.. 

    이전에 막 제가 보고싶다~ 이러면서 호감표현도 하고 저도 이 누나가 절 좋아하는줄 알고 만나서 밤에 고백하려고 두번정도 시도했는데 너무 춥고... 분위기가 안나서 못하다가

    다음날 어떻게 전화하다 이야기가 나와서 고백을 했는데 저를 만나면 재밌고 좋긴한데 두근거리지는 않는다고. 편한 친구로 오래 남고 싶다는거에요.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이러면서 제가 가볍게 고백 이야기를 한 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원래 고백하고 싶었는데 맨날 날씨가 안좋아 못했다. 하니 그렇다면 미안하다고. 평소처럼 지내자는거에요..

    그래서 지금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전화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일 놀자고.. 

    저는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남사친이랑 깍지도 끼고 하루에 2~3시간씩 맨날  전화할 수 있는거구나.. 아니면 내가 지금 타국이라는 특수성에 그러는건가?? 도 싶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지금 그렇게 슬프지는 않아요. 아쉬운 마음은 들기는 하는데 그냥 제가 그렇게 남성으로서는 매력이 안느껴지는건가.. 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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