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이 극찬을 받았다. 3경기 다 뛴 선수로서의 소감은.
온두라스 잠비아와 싸운 1~2차전에선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신태용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즐겁게 하는 축구’를 잘 실천해서 재미있게 하다보니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에콰도르와 3차전에선 아쉽게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체력과 몸싸움이 좋아져서 후반 막바지까지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와서 그러다보니 체력이나 끌어올라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피지컬은 예전부터 하루 하루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국제축구연맹(FIFA) 3년 징계 직후보다는 체력이 더 많이 오른 것을 느낀다.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근육이 늘어났고 체지방이 줄었다.(지난해 가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이승우를 도운 이정우 트레이너는 “이승우의 체지방이 2㎏ 감소한 대신 근육량이 2㎏ 늘었다. 같은 팀 공격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승우는 많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작년 11월에도 한국에 잠깐 와서 3경기를 뛰었는데 힘들지 않나.
시차적응이 이제 됐는데 바르셀로나 가게 됐다(웃음). 내가 극복할 문제다. 올 봄에 4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두 개 대회(소속팀 정규리그와 아디다스컵)는 우승했다. 나머지 두 대회(UEFA 유스리그와 U-20 월드컵)까지 정상에 서고 싶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어떻게 보는가.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 등 세 팀 다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있고 한국에서 열리니까 누구에게도 지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첫 경기 기니전이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개막전 아닌가. 팬들의 관심도 크게 쏠릴 것이다.
-올 여름이면 성인팀에서 뛰게 된다. 국가대표팀 승선 생각도 날 텐데.
예전부터 가고 싶었다. 인터뷰도 자주 했지만 한국 선수 A매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나도 이제 20살이 됐다. 아직 어리지만 (국가대표)할 수 있는 나이니까 기대가 된다. 선배들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딸 것으로 믿는다.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나고, 나도 U-20 월드컵 마치면 한 번 부름 받고 싶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의 꿈이니까 항상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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