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예전 여친이 왜 저러는지 몰라서 답답한 마음에 한번 올려봅니다..

전 이제 군대전역한지 반년 된 23살 2학년 김아무개라고 합니다.

제가 군대가기전에 저 좋다고 하던 여자인간을 사귀고 상병때(그러니까 1년 3개월정도지나고)

여자인간분께서 동아리 선배랑 하도 놀아다니는 꼴을 못봐서 헤어졌습니다.
(참고로 같은 동아리였습니다.)

글쎄요.. 저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영화보고 같은학원다니고 같은 수업듣고 모텔에서 잠자고(성관계 까지는 모르겠네요. 그치만 같은 침대쓴건 확실합니다.)

하는 행위가 이해안가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나름대로 지켜주고 싶단 마음에 여자친구랑 성관계는 가지지 않았구요.
뭔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헤어질 당시에 여자친구가 동아리 회장이라서 전 복학하고 반년을 학교 혼자다녔습니다.

혼자 수업듣고, 혼자 도서관가고, 혼자 다니고, 혼자 밥먹고
그러면서 주위사람들에겐 괜찮은척하고...

부끄럽지만 그때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네요. 술김인가..

아무튼 그렇게 한 학기를 다니다보니 무척 쓸쓸하더군요. 너무너무 외로워서 미치겠더군요..

그러다 동아리 한번 놀러갔는데 옛여친이 오는겁니다. 동아리 사람들 말로는 요즘은 오지도 않는다던데.

그래서 옛여친도 날 그리워하나 착각하고 연락을 먼저했더니 처음 한두번은 받더군요.
(이때는 제가 옛여친을 그리워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외로웠기 때문인것 같구요)

그러다 나중엔 연락을 아예 회피하데요.. 연락하면 바쁘다고 연락 나중에 한다그러고

누구냐고 그러고,.. 그래서 자존심 상해 연락안했습니다.

그런식으로 한 학기를 그렇게 지내다가 간신히 과에서 아는 사람도 몇명 생기고

옛여친이 동아리 생활 안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신감을 가지고 2학기때 동아리 생활을 하려했습니다.

동아리가 그렇게 개방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회장할만한사람이 없어서 이번 학기 회장을 하게됬구요.

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진짜입니다.

근데 회장으로서 처음으로 동아리에 간날 옛여친인간께서 동아리에 찾아오시네요

사람들말로는 보이지도 않다가, 너 올때 온거라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도 안했구요. 사람으로서 연락해도 무시당하던것이 생각나 말하기도 싫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인간이 왜 왔을까요? 궁금해지네요.. 왜 제 연락은 무시하면서

가끔 얼쩡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기분상하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급한건,

군대간 남친기다리는 여친이 다른 남자랑 히히덕 거리는걸 묵인할수 있는건가요?

두서없이 장황하게 썻지만 왜 그런지만큼은 꼭 알고싶네요.. 부탁드립니다 오유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