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 쓴 글이 베오베에 가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던
오유 컴게 부스!
디카게에 올라온 컴게 부스 사진 중, 랜선 팝니다의 줄무늬 오동통 오징어가 접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eca&no=29384&s_no=29384&page=1
(여기선 아주 살짝보이네요 ㅋㅋ)
비록 가능 능력이 랜선찍는 노가다 밖에 없는지라..
견적이나 수리 등은 그 지식이 얕아 함께할 다른 분들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몇차례 글을 올려 혹시 재능기부를 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신지를 찾으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시간대가 맞지 않거나 같은 분야로 너무 많이 지원을 해주시거나 일정이 바뀌어 함께하지 못한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 자릴 빌어 관심가지고 지원해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오유 컴게 부스 정산!!!
(뭔가 수익금이 뻥튀기 된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어디까지나 기분탓 입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수로 나누기를 하면 1인당 인건비를 생각 할 수 있게되고 눈물 짓게 됩니다.
부스 마감때까지 집계하여 기부한게 86,050원이었고 부스를 정리하던 중 한분이 랜선을 구입하셔서 2,000원의 수익이 추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운영진 부스에 일반 기부로 기부하였기 때문에 컴게 부스 기부로는 집계되지 않았을 겁니다.
1. "호갱님 어디까지 알아봐드릴까요?" - 오프라인 견적 내어드림 서비스
견적 상담을 해주신 컴대문님...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중간중간 제가 본 기억으로는 거의 쉬는 시간 없이 12시부터 5시까지 풀타임으로 이야기만 계속 하신거 같네요.
몇몇 분들은 기다릴수가 없어서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서) 요청서 양식만 작성해주신 후 돌아가셨습니다.
전부 메일로 견적서 보내드린걸로 알고 있구요..
사무용으로 쓰기 적합한 중고PC가 한대도 판매되지 않은건 너무나 아쉽구요 ㅠㅠ
아무래도 운반 대책이 마땅치 않으니 많이 꺼리신 것 같습니다... 요건 해결 방법을 생각해볼만한 숙제네요 ㅎㅎ
무대가 옆에 있어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기 힘들어서 큰 목소리로 말씀하셔야 했을텐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 랜선 사세요~ 랜선 팝니다~!! + 풍선 팝니다(?)
같이 랜선 찍어서 판매하시고 중간중간에 풍선으로 많은 손님들의 이목을 끌어주신 세스코멤버스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확실히 풍선은 어린 손님들께 인기가 좋더군요!!!
(날씨도 더웠고 테이블에 랜선 자른 짜투리들이 뾰족해서 풍선이 뻥뻥 터졌다는건 함정 ㅠㅠ. 그래서 앞에 천궁 박스를 놓아두었...)
랜선도 판매하기는 하되... 얼마나 수요가 있을까 정말 많이 걱정했습니다..
300미터 박스 하나와 RJ-45 300개를 준비했는데,
무려 200미터가 판매되었습니다!!!!
아싸리하게 300미터 한박스가 다 판매되었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판매량이었습니다!!!
RJ-45가 약 70개 정도 나간걸로 볼때 30~35명 정도의 구매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정말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_-;;;
랜선 찍다가 손님 없으면 구경하고 와야징~
오 우리 부스 건너편에 더치커피가 있다!! 잇다가 여유 있을때 사와야징~
오 운영진 부스에 오유 텀블러가!!
....는 그림의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온 몸으로 땀흘려가며 열심히 랜선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
찍으면 찍는대로 판매되어버려서..
화장실도 딱 한번밖에 못갔었네요...
이용해주신 고갱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혹여나 오유 벼룩시장에서 만들어가신 랜선이 불량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택배로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분명 전량 테스트하여 판매하긴 하였으나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잘못된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
3. 유지보수!
컴퓨터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고장과 불편한 부분들을 상담해주신 컴대문님과 동료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의외로 이런 서비스는 사전에 컴퓨터를 들고 오시거나 노트북을 직접 챙겨오셔야 하기 때문에,
미리 컴퓨터 게시판 글을 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여섯명 넘게 직접 노트북, 넷북을 들고 오셨고
심지어 어느 여성분은..
"혹시...... 컴퓨터 고장난것도 봐주시나요?"
"그럼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하시던가요?"
"그게...."
...라고 하시며 백팩에서 컴퓨터 본체를 주섬주섬-_-;;;;;;;;;;;;;;;;
의외에 많은 인기와 많은 기부금이 나온 서비스였습니다!!!
4. 그 외에..
- 디카 부스
바로 앞 디카부스의 아주 흥하는 서비스 판매량을 보며 위기감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며 한편으론,
"사진 찍고 가세요~ 솔로는 2천원 커플은 3천원!"
....오. 좋은 과금제다!!
- 진짜 다양한 능력자들은 많다...
컴게 부스 위치가 전기 문제로 무대 바로 옆이다보니 모든 무대를 보지는 못해도 들을 수 는 있었습니다.
초반부에 있었던 춤 재능 기부자분은 오랫동안 보지는 못하고 잠깐 잠깐 봤는데, 그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ㄷㄷㄷ
그 외에도 마술, 리코더(!!!!!!!!! 무슨 BGM 깔아둔줄) 등등 많은 재능공연을 전부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요약 후기.
힘들고 덥고 사람 많고 정신 없었지만...
'즐거웠습니다.'
비록 일당도 안나오고 인건비도 못건졌지만 ^^;;
많은 오유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할머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되었더 것 같습니다.
다른 재능 기부자 컴대문님 후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85108&s_no=885108&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compu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