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생활을 하는 이유와 그것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전 일단 무교이고 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해본적도 없구요

믿을건 나 자신과 주위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종교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네요 
 
그런데 최근부터 종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종교인이 있어서 그런지.. 여전히 신은 믿지 않지만 종교라는 것에 대해 그 전과 좀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 평소 자기절제가 심한 편입니다 특히 감정을 표현 하는데 있어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도저히 못참아 짜증을 부릴때도 있지만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편이고 화를 내본적도 없구요 

근데 그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그 순간만 참으면 되는게 아니라 억눌린 감정은 풍선처럼 결국 다른 곳에서 보상된다는걸 몰랐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도 잃어버리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볼까 하다 종교가 떠오르더군요

홀로 남겨지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 불안에 떠는 어린 아이가 엄마와 있으면 안정을 찾는것처럼.

저에게 종교가 엄마처럼 의지도 할수 있고 제가 가진 나쁜것들을 털어버리고 잠시 내려놓고 주변엔 좋은 모습만 보여줄수 있도록 

타협하고 소통하고 이런게 어려워서.. 저같은 사람이 나쁜마음 먹으면 독재자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ㅋㅋ

 28년동안 착한척 하며 살아와서 아직은 계속 착한 사람이고 싶은데 종교가 저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