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에 댓글로 썼던 건데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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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보니까 전거성에게 "국군 장병의 처우 개선에 대한 방안은 안 내놓으면서 가산점으로 편하게 넘어가려고 한다."라는 게 있던 게 기억나는군요.
그런데..
한국군 현역 병사의 처우개선을 하기 위한 방도를 전거성한테 내놔라 라고 말하는 글 같은데요.
그걸 전거성한테 물어보면 어떻합니까?
전거성은 변호사일뿐입니다.
군관계자도 아니고, 국회예산을 결정하는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그는 단지 이제까지 꼴패미들이 해왔던 괴상한 주장에 정당한 절차와 정상적인 논리로 반박해보려다 마초새끼들로 싸잡아 경멸당한 남성측의 입장을 좀 더 "강력한 방법"으로 주장한 것 뿐입니다.
글쓴이는 전거성이 주목받는 이유를 잘못 짚은것 같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제까지 여성부와 꼴패미들이 해왔던 작태를 먼저 보기로 하죠.
김신명숙의 깔깔깔 사태나 전거성 최초 등장시의 군가산점반대쪽의 여성패널이 했던 "주장은 있으되 막되먹는 논리와 뜬구름과 같은 흐릿한 증거"를 내세우는 작태를요.
이태껏 정상적인 패미니스트들이나 정상적인 남성측 대변인이 그런 투정과도 같은 "의무빼고 권리만 달라" 주장에 정상적으로 반박해왔습니다만,
떼쓰는 어린애도 아니고 분명 반박당한 주장을 못들은척 계속 되풀이하거나 뜬구름보다 더 흐릿한 증거만 계속 내세우는 행태에 이상하게 계속 당해왔습니다.
그러한 "옳지못한 토론자세"를 전거성의 "거성식 직화구이 호통주장"은 나름대로 충격요법으로 작용하여 꼴패미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과 토론행태를 저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거성이 최초 등장한 토론에서 잘 무장된 논리와 풍부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논리공격으로 꼴패미 패널을 바른 예에서 잘 보여집니다.)
요약하자면 전거성은 이제까지의 꼴패미들에게 잘 안 먹히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박"을 좀 더 강하게 찔어넣어 꼴패미들을 완전 버로우시킨 효과를 가져온 겁니다.
이제부터는 꼴패미들도 막무가내식 마초새끼로 몰아가기 전법이 안 통한다는 걸 전거성이 보여주어 그들의 잘못된 행태를 멈추게 하는 단초가 된 겁니다.
이제까지 예비역들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누가 들어봐도 정상적인 반박을 했는데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기세등등해지는 꼴패미들과 그들의 권력이 수렴되는 여성부의 득세를 보면서요.
여담이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안보상황하에서는 60만에 이르는 장병들의 복지개선(100만원대의 월급, 막사개선 등)을 하게 되면 주변국에 대해 능동적인 외교입지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놀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현존하는 국가기관들 중에서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최고의 효율성으로 예산집행을 하는 정부기관일 겁니다.
K-2전차, K-21장갑차, A-50전투기, KDX-1,2,3시리즈, KAH공격헬리콥터 사업, K-55 & K-1전차 개량계획 같은 굵직굵직한 군현대화사업이 왜 이루어질까요?
북한상대로 그런거라고 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K1A1전차가 나온 시점부터 이미 실전배치된 K1전차들, 다수의 공격헬리콥터, 우세한 항공전력, 더 우세한 해군전력으로 인해 북한에게 지지 않는 전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통일이후 북한 영토와 통일한국의 생존과 그와 관련한 주변 3강에 대한 대처죠.
통일이 남북간 화해에 의해 평화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통일시나리오 중에서 우세한 것은 무력통일, 흡수통일이 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주변 3강의 개입이고 이것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입지를 세울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지지 않는 군사력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군 현대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국방부가 빠듯하게 제한되어 있는 쥐꼬리만한 국방예산으로 하고 있는 여러 군 현대화 사업들입니다.
지금 이것만으로도 주변 3강에 지지 않는 군사력 건설이 될까 말까한데 고작 장병 월급올려주자고요?
저도 육군 병장 예비역 출신이지만, 지금 한국의 정세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나 스스로도 60만 장병들에게 100만원 월급 주는 거 미쳤다고 보입니다.
나라면 그 돈 가지고 중국의 J-10신예 전투기에 대항할 제공전투기 도입 또는 개발을 하거나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대군을 막을 이지스 함 몇 척 건조, 러시아의 강철웨이브(전차러쉬)를 막을 K2전차 증강을 더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거성한테 국군 장병 처우 개선 방법같은 거 묻지 마십시오.
그것은 애초에 답이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의 군사 역학 관계가 낳은 필연적인 결과니까요.
비유를 하자면,
한 가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집에는 수차례 그 가정에 쳐들어와 아내와 딸들을 강간하고 첫째 아들을 죽인 전력이 있는 인면수심의 남자가 사는 이웃이 셋이나 있습니다.
얼마전의 일이고, 가장은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웃들은 64식 소총, AK-47, 56식 소총을 사서 언제든지 다시 쳐들어올려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정작 그 가장은 수중에 권총 한자루 밖에 없습니다.
그 가장은 없는 돈을 그러모아 이웃들에 대항할 소총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
어떻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M-1카빈이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밥을 좀 더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것을 애써 무시하고 M-1카빈 소총이라도 살 돈을 착실히 모아갑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에게 왜 더 많은 밥, 더 맛있는 밥을 사 먹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밥을 먹이면 당장은 배가 조금 부르겠지요.
하지만 나중에는 이웃들에게 다시금 아들이 살해당하고 딸과 아내가 강간당해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내글 다시 써서 올렸음.-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