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이 글을 딴 글과 합쳐서 시사게시판에 올렸다가

너무 길고 내용도 산만해지는것같아 나누어 올립니다.



시작하기전에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여성이지만 군필자 남성분들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합니다.

2년동안 거의 무보수나 다름없이 고생했는데

나라에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지요.




어쨌든...전원책씨의 일부 발언(예: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곳이 군대입니다)이 군필자들의 공감을 사서

현재 신성시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안씨도 그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훨씬 더 욕을 먹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이안씨가 말 실수한상대가 전원책씨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이슈화되고 욕 먹지는 않았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여러분, 전원책씨의 발언내용 중 몇개가 속 시원하다는 것으로

이 분의 남성우월주의적 태도와 막나가는 토론태도까지 다 덮어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분, 예전부터 매너없는 토론태도와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신 분입니다.

100인 토론에서도 동성애에 대해 '성도착증' 이나 '변태 성욕' 이란 단어를 사용하셔서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저 동성애에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그 단체가 소수이고 자신의 이념과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막말하시면 안되죠

그것도 보통 사람도 아니고 인권에 가장 관심있어야 하는 변호사이신 분이...



예전 사법고시 합격인원을 늘이는 법안을 반대하는 토론이였나 모임에서였나에서도

변호사들을 대단한 집단인 양 말씀하시고 큰소리치는(마치 목소리큰 사람이 이기는 양..)토론모습을 보이셨어요



이번 이안씨와의 토론에서도 완전 남성우월주의 여성비하의 발언을 서슴지 않으시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시사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남성분들이 읽어도 심하다고 느끼실꺼에요...)



조금만 이분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극보수 마초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몇몇 발언들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양 떠받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유 여러분께서 분명히 아셔야 할 사실은요, 이 사람은 마침 자기의 보수적인 태도가 군가산점과 코드가 맞았기 때문에 

그 막말발언으로 우연히 뜨게 된 것이지 우리가 존경해야 할 대상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분을 대단한 사람인양 추종하는 모습이 일부 여성들에게는 더 반발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군가산점을 제외한 다른 대안(20대 여성 월급의 일부를 세금으로 떼어서 군인의 월급이나 복지향상에 사용한다던가,

여성의 군대체복무라던가)에는 찬성하지만

남성우월주의자를 신격화화고 이때다 싶은듯 여자들을 욕하는 (일부)오유인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반발심을 느끼게 되네요

요새 오유만 들어오면 남녀 성대립구도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져요

어서 예전의 분위기 좋은 오유로 돌아갔으면 ㅠㅠ


또 한마디 덧붙이자면, 오유 남자분들도 조금만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이런말 조심스럽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남자로 살기 좋은 세상이잖아요

저는 군대가도 좋으니 다음 생에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ㅠㅠ)

여성분들도 군대문제같이 남성분들이 역차별받는 상황이 있다면

조금만 관심 가져주시고 입장 바꿔서 고쳐나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