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물고뜯는 행동은 추한짓", 박근혜측 비난
[이슈아이] 2007-07-13 11:16
이명박 캠프 합류에 적극 해명 "배신 아니다..이명박 구하기 일환"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3일 "'배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모두 군주시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측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배신이라는 것은 이상한 조직에서나 있는 용어"라며 "내 결정은 '누가 이 나라를 위해서 5년 간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끝에 자유의지로 정한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과 선택권을 가진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이탈해 이 전 시장 캠프로 '급선회'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입장, 나아가 이명박 전 시장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전 의원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처럼 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배신이다'라고까지 이야기 하는데, 나는 손학규 전 지사처럼 탈당을 한 것도 아니다. 박 후보가 중요한 만큼 이 후보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대의보다 의리에 집착했을때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나는 '박근혜 저격수'가 되기 위해 이 전 캠프 측에 들어온 것도 아니다.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만약에 그런 걸 요구했다면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들어왔다"라고 잘라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5월 '이 전 시장 측에 왜 가겠느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당시에는 이 후보가 굉장히 잘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네거티브 공방이 지금처럼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이 전 시장 캠프 합류를 그의 지지율과 연관시킨 뒤 "솔직히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인데, (이 전 시장이) 그 쪽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었다"라며 "여러 고민 끝에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캠프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이 2등으로 전락할까봐 우려하여 캠프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의혹? 일단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이밖에 전 의원은 법정공방으로 까지 비화되고 있는 검증공방에 대해 "무하마드 알리가 '선수가 맞을 때는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도 함께 맞는다'고 말했듯, 우리가 국민들을 너무 아프게 했다는 자책감이 들었다"며 "서로 아름다운 경쟁을 해야한다. 물고 뜯고 것은 추한 행동"이라고 박 전대표 측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 전시장의 장점을 부각, "정치에서는 효율성과 업적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CEO출신의 이 후보가 청계천을 걷는 시민들의 행복한 얼굴과 같이 눈에 보이는 정치적 결과를 보여준 것 아니냐. 명확한 증거를 보고 내 자신이 긍정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나아가 "이 전 시장은 자신의 맨 주먹으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라고 전제한 뒤 "물론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하지만,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이 후보의 진실이 인격적인 모독으로 변질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의혹이 많다는 점이 결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장점은 아닌 것 같다'라는 진행자 질문에 "중요한 것은 흠결 여부에 따라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얼마나 일을 잘 할 수 있느냐를 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일단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뷰 말미 전 의원은 '표절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피난처로 이 캠프 측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법원은 친노매체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뒤 "어떻게 이 캠프로 간 것이 피난처가 되겠느냐. 그러한 주장과 법원의 판결 모두 어처구니 없다"고 일갈했다.
- 이석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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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 들어서 오히려 전여옥의 재산이 늘어났다는 것은
노무현 정권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한 이라는 소리 아닌감?
그런데 왜 그리 물고 뜯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