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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한국시간 16일 새벽 4시 25분 지름 약 45m 크기의 근지구소행성
‘2012 DA14’가 인도네시아 상공 2만7000km까지 초 근접한 뒤 다시 멀어졌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행성은 10분 뒤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고도 (서울과의 거리로 따져 3만300km 상공)를
지났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구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서. 그동안 일각에서는 이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 통과하며
충돌,인공위성 파괴, 중력에 의한 지진 해일 등 재해가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따랐지요.
한국천문연구원,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지가 발간한 '2013 세계경제대전망', 외신을 통해 전해진
근지구소행성 2012 DA14과 지구 접근 통과 이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이 천체는 1년 전 2012년 2월 23일 스페인 라 사그라의 마요르카천문대에서 처음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곧 어두워지며 소행성의 위치를 잃어버렸고요.
그 뒤 올해 1월 9일 미국 카네기연구소 산하 칠레 라스캄파나스천문대가 이를 다시 찾아내
국제천문연맹 (IAU) 소행성센터에 보고, ‘2012 DA14’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천체의 크기는 길이 50m인 올림픽 수영경기장 보다 약간 작은 지름 45m 정도고 무게는 13만t으로 추정합니다.
지구 초근접시 비행 속도는 초속 7.8m로 측정됐다고 합니다.
이 놈은 스스로 한바퀴 도는데 (자전) 6시간이 걸린다 하고요.
외부와 내부 구성 물체는 규산염 광물로 이뤄졌을 것으로 과학계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궤도로 공전 중인 소행성 2012 DA14는 지구를 스치기 전인
2013년 2월 8일 기준 가장 긴 축의 반경 (궤도장반경)은 1.0018에서 0.9103 천문단위로 파악됐고요.
1천문단위는 지구와 태양 평균거리로 1억5000만km에 이르니 이 정도 거리로 볼 수 있답니다.
아무튼 2012 DA14라는 이 놈은 오늘 지구를 스칠 듯 통과하면서 거대한 기록을 남겼는데요.
인류가 소행성 관측에 본격적으로 나선 1998년 이후 지구를 가장 가까이 지난 천체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겁니다.
소행성이 스친 지점은 지구와 자전하는 시간이 똑같아 마치 항상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상 3만5786km의 정지궤도위성(아리랑위성) 보다 9000km나 안쪽으로 들어온 거니 초근접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셈입니다.
자칫 지구에 충돌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그야말로 ‘아찔한’ 거리입니다.
이러한 점은 어쩌면 지구를 파괴할 지도 모르는 소행성에 대한 인류의 연구가 얼마나 후진적인가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1998년 이전 이런 게 얼마나 많이 스쳤는 지 알지못할 뿐 지나가지 않았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는 실정이지요.
과학자들은 2012 DA14와 크기가 거의 유사한 지름 40m이상 근지구소행성이 무려 50만개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정체를 파악한 것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국경제지 이코니미스트에 따르면 관련해 2012 DA14도 첫 발견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지녔습니다.
이 천체가 지난해 2월 지구를 스치고 1주일이나 흐르고 지구로부터 무려 430만km나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찾아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 놈이 이날 지구를 스치면서 거대한 특성 변화가 생겨 앞으로 우려스러운 일을 만들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2 DA14는 오늘 16일 이전까지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타원형의 공전주기는 지구 365일 보다 약간 긴 368일로 계산됐다고 합니다.
궤도 또한 지구 바깥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돌았다고 하고요. 이런 소행성들을 과학계는 ‘아폴로족 (Apollos) 소행성’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오늘 이후엔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아 이 놈 궤도 대부분이 지구궤도 안쪽으로 들어간
‘아텐족 (Atens)’으로 바뀐다는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공전주기도 317일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무시무시 한데요.
이 소행성이 바뀐 궤도로 공전을 계속하다가 13년 뒤 지구에 다시 초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적입니다.
그 예상 날짜가 다시 한번 쳐다보게 하는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의 벤자민 서덜랜드 프리랜서 기자는 "과학자들이 현재 계산한 상태로 볼 때
2026년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확률은 2만7000분의 1로 분석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런던과 맞먹는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 기자의 전언이고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우주선을 발사해 밀어내든지 폭발시키든지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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