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책의 디자인을 잘 보여준 사진과 인용해온 문장들이 다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글이 간결해서 가독성이 좋다는 것도 많은 지명을 받은 큰 이유였습니다.
막판 스퍼트(..)로,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공동 3등 : 해태멜론캔디
신선한 작화방식&매력적인 케릭터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해태멜론캔디님이 쓰신.. 아.. 접니다. 저에요. ^ㅆ^;;;;;;;;;;;;;;;;
솔직히 투표기간동안은 이메일 설렁설렁 읽으면서 중간집계라거나 하지 않았기때문에..
저도 제가 이정도로 표를 받았을 줄은 몰랐습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남들 표만 보면서 아 좋겠다~~만 했던거죠.
13년 4분기 신작인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소개한 글입니다.
글의 편집 상태가 호평이었습니다. 가독성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작성자의 어필 요소가 확실히 드러났다는 점도 많은 분이 언급해 주셨습니다.
작품의 독특한 3D CG를 잘 소개했다는 평이 꽤 있었습니다.
공동 2등 : 사성빛
[BGM]중력에 혼을 속박당한 꿈을 잃어버린 낡은 지구인들께 고함
그 자체로 전설인 작품 <기동전사 건담>의 소개입니다.
딱 들어가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 이 글은 무겁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표를 받은 이유는, 글의 내용이 가독성을 극복하고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품에는 무게감 있는 내용이 적절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았고,
'건담'의 의미를 설명한 게 수준급이란 평들입니다.
글 제목이 정말 멋지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목 오타는 2등하신 기념으로 고쳐드렸습니다.
공동 2등 : 텅스텐미스릴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나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사실 이 글은 두번째 쓰고 있습니다.
위 죠죠 이미지를 올리자마자 웹페이지가 다운됐기 때문이지요.. 하.. 죠죠..
실제로 본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으나, 만인이 아는 작품 <죠죠의 기묘한 모험>입니다.
죠죠를 보지 않은 이들이 죠죠를 아는 이유는, 말 그대로 기묘한 아우라가 있는 작품의 짤방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짤방들이나, '죠죠러'들이 외치는 대사를 듣고,
한번도 보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 '죠죠는 이런 작품이다.'라는 틀이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죠.
그런데 작성자는 '죠죠러'로써, 작품이 가진 진짜 뜻을 논해 보는이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쉈다는 평입니다.
그런 점이 신선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등 : Yunocchi
[브금]인류(가 쇠퇴한 세상)의 모습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의 소개글입니다.
들어는 봤지만, 본 사람은 별로 없는 작품이죠.
사실, 이번 이작소에 랭크인 한 작품 중에서 보통 사람들이 가장 볼 일이 적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현지에서 이미 베스트셀러인 책이고, 건담은 물론, 죠죠도 너무 유명한 작품들입니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도, 국내에서는 분위기가 그닥이지만 현지에서 4분기 BD 판매랭킹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 분기에 방영되고, 소리소문없이 지나간 이 작품을 볼 가능성이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 과정 내내 득표수 Yunocchi님이 1등을 하리란 것에 한치의 의심조차 하지 않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굉장한 득표수를 받았는데, 왜일까요?
오히려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 작품이 그닥 재미있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을 가진 우리에게
왜 이 작품의 재미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시고, 작품을 사랑하는 쪽으로써 기존의 선입견에 좋은 반론을 펼쳐주셨습니다.
줄 간격이나 글씨 크기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지적이 있긴 했지만,
문단의 분할과 적절한 스크린샷 삽입이 굉장히 탁월하다는 평입니다.
스포일러가 전혀 없는 점이나, BGM의 선택도 좋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수 시간을 자료수집하고 글 날리며 쓰는데 고생하신 참가자 43분,
귀찮은 투표방식에도 불구하고 성심껏 투표에 임해주신 투표자 73분,
간판을 그려주신 분, 글씨를 합성해주신 분,
이작소 기간 내내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응원해주신 몇 분들,
그 외에도 따뜻한 눈으로 모자란 이작소를 바라봐주신 애게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_(_ _)_
자신이 본 작품의 감동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이작소는 당연히 이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2회 이작소에서 뵙겠습니다.
1. 자신의 글에 대해 투표자들이 한 평가를 받기 원하는 참가자분들은,
이 글에 댓글로 이메일 주소를 달아주시거나
많은 분들의 말을 찾고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답장이 가는데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예정입니다.
2. 투표자 이벤트는 내일 정오쯤에 발표하겠습니다. 아직 리스트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3. 득표수, 개개인의 등수는 절대로 밝히지 않습니다 ^ㅆ^.
다만 참가자에 비해 3등까지 발표한다는 건 범위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4등이 한분, 5등이 한분, 6등이 공동으로 세분 계십니다.
(2등이 2명이면 4등, 거기에 4등이 두명이면 6등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지만..
높은 등수가 왠만하면 좋다는 의견에 따라 공동 등수가 있어도 3등이나 5등을 비워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추가 발표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4. 뭔가 더 써야될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