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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9944
    작성자 : teamdrug
    추천 : 151
    조회수 : 5408
    IP : 218.235.***.124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7/10 17:03:25
    원글작성시간 : 2007/07/10 16:07:1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9944 모바일
    다단계에 당하다..어제까지의 일입니다.
    part .1-뭔가 이상하다. 

    이일은 7월5일부터 10일까지 일어난 일을 정리해서 적는다.

    k군은 내가 제대하고 학과를 경찰 경호행정으로 전과한 당시부터 친해진 친구이다.
     

    part.1.- 연락이오다.

     

    K군과 약속한고 오후 8시까지 서울역에서 만남.

    소개시켜주기로한 회사는 "나인후르츠미디어"라는 광고회사.

    밥을먹고 "아는누나"라고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이 남는 관계로 서울역 오락실에서 시간을때움.

    "아는누나"라는 사람을 만나기위해 역산동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함. K군이 "그래도 신세질 집인데 생필품을 사가는게 예의가 아니냐"며 대형 마트에서 샴푸와 면도크림 세제등을 삼.

    근처의 호프집으로 이동. " 아는누나" 가 오지않아 먼저 마시며

    기다림. 여기서 "아는 누나"라는 표현을 쓴것은 K군이 나에게 

    "굉장히 마음이 잘통하고 잘챙겨주는 자상한 누나가 있다" 라고 표현 , 기다리다 다른 남자 한명과 도착. 정신없이 말을하면 술을마심.

    "진호야 누나가 너한테 일자리 만들어주는 건데 니가 계산해라"

     라며 술값을 유도함. 일리도있고 맞는말이기에 계산함.

     지금생각이 났지만 술자리에서 이런말이 오고갔다 .

     아는누나=" 진호씨 그쪽 회사는 학벌이 굉장히 쎈사람들이 

    지원을해서 자리가 없어요 ,괜찮으면 저희회사 내일부터 "행사"

    기간이라 자리가 있는데 해보시겠어요? 처음오시는 분들과 함께

    하실꺼고 K군도 같이 할꺼에요."

     솔직히 친구와 함께 일한다는데 누가 싫겠는가 나는 일만하고 돈만벌면 돼기에 흔쾌히 한다고 말햇다 .

     또하나 . 그날 K군이 하도 문자를 주고 받길래 물어보니 

    "광고회사에서 여자가 하나붙었는데 귀찮다. 아직은 잘모르겠다 "

    라고 말했다 . 

    술을 다먹고 원래계획과는 바뀌어버린 "아는누나"와 같이온 형네 

    집으로 향함. 짐을풀고 씻고 잠듬. 

    집에 사람이 많음. 물어보니 

     
    "내일부터 같이 일할 사람들과 일하는사람"이라고 말함

     
    part.1.- 뭔가 이상하다.

     
    아침 7시30분쯤 일어남.

     
    어제 형님께서 차려준 밥상을 맛나게 먹음.

    출근준비를 하는데 나에게 사복을 입어도 좋다고함.

    편한옷을입고 집에서 출발 택시를타고 10분 정도의 거리.

    내려서 회사앞에 도착함. 여기서부터의 문제점.

     

    1.회사 간판이 안에있다?

    2.모든 직원들이 색깔이 틀린 뱃지를 달고있다.

    3.회사에 나이든 사람이 없다.

    4.남자는 선수정장. 여자는 미니스커트에 힐. 완벽한 화장.

    5.모든 직원들끼리 서로 존칭을 쓴다.

    6.일을할게 확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신경을써준다.

    7.서울사람은 몇없다 .

    8.어딜 갈때마다 친구건 누구건 사람이 붙어다닌다.

    9.회사에 책상이 없다.

    10.자기들은 합법적인 회사라고 우긴다.

     

    자 의심은 미뤄두고 인단 담배한대 피고 설명을 들으로갔다 .

    크지도 않은 세미나실에 나같은 젊은사람들, 특히 타 지역 사람들과 

    그 옆에 붙어 신나에 웃고 떠드는 회사사람들이 보인다 

     

    "어라 뭔가 이상한데 아침부터 일도 안하고  아직 확정이 안된 사람들과 신나게 논다?"

    일단 의자들이 있고 앞에 화이트 보드가 있다 .

    그리고는 설명을 시작한다 .

     
    하루에 2시간씩 4번을 들었다 .오전에 2개 오후에 2개.

    점심시간은 오전 2개가 끝나고. 

    나는 여기서 굉장히 의심을 많이 했다 .

    설명을 들어보면 사람들의 공통점이 

     
    "모두가 불행하고 지친삶. 특히 집안의 돈문제를 떠안고 사는

    젊은층의 성공한 사람들."이라는거다 그리고 모두가 기회를 잡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문제의 오후 첫번째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눈치를 채지만 가장 헤어나오기 

    힘든 유혹의 시간이다.

     
    회사의 판매 방식을 말한다 .

    이른바  "NT/M통칭 네트워크 마케팅이다.

    이 방식은 내 기억으로 암웨이와 같다 .

    암웨이를 아는가 . 수많은 가정을 파탄으로 빠뜨리고 

    소수사람들만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거대 다단계회사.

     
    그리고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공식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이건 그냥 참고 들어도 다단계다.

    "이런 개새끼가 나를 이딴거 끌어드리려고 불렀구나!"

     한참 설명후 이회사의 지위 방식에 대하여 말한다 .

    회원-마스터-매니져-리드매니져-골드마스터-사파이어마스터-다이아마스터-크라운마스터

    그리고는 회원자격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알아야한다 메니져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돈400만원을

    끌어 쳐박아야한다. 

    이때문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돈빌려서 쳐박는다.

     왜냐하면 이 네트워크 마케팅은 소비자가 바로 회사원이 되는 일이다 따라서 지위승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점을 채워야 하는데 그게 바로 다단계의 공통인 "PV" 라는거다.여기는 350PV를 채우면 마스터로 승격돼고 그이후로는 사람들을 내 밑에 두어야한다."

     그리고는 돈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

    골드마스터 즉. GM이될경우 수익이 한달에 500~1000만원 

    이라는거다. 안믿으니 이번에는 공식을 적어보인다 .

    공식은 맞다 하지만 한달에 한명씩 사람을 잡아 끌여들여야한다.

     자. 모든시간이 끝났다 . "아는누나"가 나를 부른다 . K군과 함께

    갔다. 일은어떤것 같은지 이해가 돼는지 이것저서 막물어본다 .

    그런데 말이다 물어보는것은 좋아 . 신경써주는 것도 좋구 .

    근데말이지.

     
    "왜 나에게만 물어보는거지? K군도 똑같이 오늘부터잖아?"

     
    모든게 끝나고 밥을먹으로 가잔다. 밥.술.사람들이 사준다 .

    좋다고 먹는다 . 살아 남아야 하니까. 그리고는 씻고 담배피면서 

    석우와 예기를 했다 . 일에관하여,, 같이 뭘해도 잘되면 좋겠다고 .

    그리고 잠들었다.


    part .2-살인충동. 


    자 이제 3일째다. 내 행동은 굉장히 건방져지고 인상또한 

    엄청나게 쓰고있다 . 안쓰일 리가 있나. 아침에 회사라는곳에서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이회사 사람들이 회사를 알아보기 위해 온 사람들을 "관리"하는듯하다.

     어제본 공식데로라면 한사람이라도 자기밑에 붙여야 자기는 더 이득일테니까. 일과는 똑같다 

    어제와.. 하지만 생각이 조금씩 굳어진다.

    "이일은 아닌것 같다. 미안하지만 K군에게 말하고 다른곳을 알아보자."아는누나"가 알아봐주겠지"

     단순하게 이런생각을 했다 .

    그리고는 조금씩 K군과 싸우기 시작했다 .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굉장히 의심이 많다.

    K군은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

    인상좀 펴라고 니가 그러고있으면 너를 데려온 나는 뭐가 되냐고 

    친구라면 내입장도 이해해달라고 나는 진지하다고 .

    맞는말이다 . 이제는 K군과 둘만있을때 인상을 쓰기 시작한다 .

    담배도 늘고 생각도 많다 .

     하루가 똑같다 . 설명을 듣고 험한 인생살이 듣고 "아는누나"와

    상담을하고 . 

    하지만 어디를 가든 뭘하든 계속

    사람이 붙어다닌다 심지어 화장실도 .담배필때도 편의점도

    전화 받을때도 ..

     
    어떻게든 구실을 만든다. 떨어지지 않는다 .

     
    이게 이놈들 포인트다 "아는누나"가 말하기를 이회사는 

    이런식으로 면접을 보면서 사람의 됨됨이나 버릇을 관찰한단다.

     
    자 한발 떨어져 생각을 해보자 이게 맞는말일까?

    내 자신이 이회사에 관심이 없으면 지들이 맘에 들어도 

    어쩌겠다는건가. 말이 안된다 .

    "감시일뿐이다."

     
    모든 하루 일정이 끝나고 "아는누나"가 코엑스로 놀러가잔다.

    갔다. 수많은 사람들. 서울 도시의 야경.

    다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 씻고 잠이든다 .

    역시 K군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part .3-탈출계획. 


    자다가 새벽에 깻다.

    누운채로 생각을한다.

    "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문득 휴대폰 베터리가 다됐다는걸 기억해낸다.

    K군 핸드폰이 충전이 다돼어있다 .

    빼내고는 내껄끼운다.

    문득 뭔가 머리속에서 정리가 돼어간다 .

     

    "만약. 정말 만약인데 K군이 한팀이라면?"

     

    그러면 모든게 다 들여 맞는다.

    K군의 핸드폰을 열고 문자를 본다 .

    난 기억한다 이놈의 핸드폰번호는 자기 어머니생일.

    학교다닐때 들은 적이 있으니깐.

    문자를 보고 난 이놈을 칼로 찌를뻔했다.

    문자내용을 조금만 적겠다.

     

    K군-아는누나에게

    "회사에서 따라붙는 여자가 있다고 둘러됐어요"

     

    아는누나-K군

    "내일 점심사라고 하세요 돈이 떨어지면 일을하고 싶어할껍니다"

     

    K군-아는누나

    "지금기분은 비플러스 정도"

     

    K군-아는누나

    "이 일말고 다른일에 대해서 걱정하는듯함 같이 일을하면 재미있을것 같다고말함"

     

    이 문자는 내가 지어낸것도 상상도 아니다 . 내눈으로 보고 모든 대화내용과 시간을 옮겨 적었다.

    정말 자고있는놈 깨워서 죽여버리고 싶었다 .

    친구라 부르는놈이 내 행동하나하나를 감시하고 보고하고있었으니.

    그런생각을 할수도 있다 "K군이 너를 걱정해서 그런건 아닌가."

    문자 내용을 보고 내 앞글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그런생각 안들꺼다

    그리고 생각했다 . 니들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

    아침이 됐다 .

    일부로 어제먹은게 체해서 소화가 안된다고 아침을 못먹겠다고 말했다 .

    그리고 나가서 담배를 한데 피려는데 K군이 문자가왔다.

    그대로 적어보겠다.

    "점심은 니가쏴ㅡㅡ 얻어먹은게 얼만데 한번사드려"

    나는 눈이 뒤집히는줄알았다. 시키는데로 움직이다니.

    나도 답장을 보낸다 .

    "야야 돈좀줘봐 내가 돈이 없다 세달안에 줄테니 2만원만줘봐"

    답장이 온다.

    "지랄어제내현금얼마있는지 못봤나?양심이있음그냥쏴라"

     답장을 받고 효성이에게 연락을했다 . 최악에 상황에대비해야

    하니까. 서울에있는 친구들에게 혹시나 내가 오후6시30분까지연락이 없으면 

    주변에 전화하라고 부탁했다 .

    그리고 한번 뒤집기위해 K군에게 말했다

     
    "야 나그냥친구집에서 회사 다닐란다.형한테도미안하고 내 성격이 

     신세지기 싫어하잖냐 그냥 오늘 짐다 옮기고 

     내일부터 왔다갔다할께."

     

    아니나다를까 난리가 난다.

    "마 회사방침이 있지 10일동안 하기로 하지않았냐고 니가 맘대로 옮기면 나는 뭐가돼냐고 "

     

    "안하는게 아니라 잠만친구집에서 자는거라고 안하는게 아니고"

     

    "야야 생활하면서 면접보고하는거라니까"

     

    말이 통할리가있나 내가봐도 생 억지를부리는건데 .ㅎ 나는 말안통하고 이해안돼고 미친놈 처럼 보이려고 시작했다 .

    아침부터 대박 싸우고 회사를 간다 .

    오늘은 회사 건물이 바뀌었단다! 같은회사에서 우리쪽이 인원이 더 많아 큰데로 옮긴다는거다.

    속으로 또 생각한다 . 

    "내가 씨발 이딴 회사는 정말처음보는데 이걸 믿으라고하는거냐?"

    또 똑같다 . 그리고 "아는누나"와 승부를건다.

     

    "누나 저4일까지만 알아보고 갈래요."

    계획대로 서글서글하던 사람이 발톱을 세우고 말을한다

    K군을 앞세워서 의리를 강조한다.

     
    하루종일 일과가 똑같다. 점심도 안먹고 (계획이니..)

    아침역시 안먹었지. K군과 형보고 먹으라고 먹으로 가라고 혼자있어도 괜찮다고 말을해도 막무가네다. K군은 자기도 안먹겠단다.

    말이돼나?하루종일 배고프다고 노래부르던놈이.

    그리고 마지막 계획으로 이동했다 .

    성질을낸다음 혼자 움직이면 이놈이 따라올것이다. 승질 팍팍내고 혼자 있고 싶다고 하고 막 걸어갔다.

    생각대로 따라온다. 문화의 전당까지 갔다 . 

    풀린척하고 혼자 화장실간다고 하니 자기도 간단다.

    그리고 나오니 얘기좀 하잔다.

    사람이 없는 계단으로 데리고 간다 .

    그리곤 말을한다 

    "진호야 나는 너한테 실망이다 내 집안사정 알잖냐 . 친구라면 이럴때 좀 도움돼고 하는거 아니냐. 회사에서 인상찡그리고 주머니 손꽅아넣고 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나도힘들다"

    등등 눈물을 글썽이며 말한다 .

    "씨발 맘약해 지면 안돼."

    그리고는 물어봤다. 

    "K군아 하나만 묻자 내생각에 저사람들이 나에대해 너무 잘안다.

     이런생각을 했다고 너에게 말했는데 어째서 저사람들이 다 아는거냐 니가 누나에게 말한거 아니냐."

     

    다알고있으면서 묻고 싶었다 . 사람이 그렇드라.

     

    K군이 말한다

    "야 말이 돼는 소리를 하라고 누나에게 말한건 니가 정말 좋은놈이고 같이 일하고 싶은 놈이고 멋진놈이라고 소설쓰지마라고"

     
    그렇지....기대했지만 역시 니가 그렇게 나와야지..

    그렇게 또 일과가 끝나고 또 술을마시로 갔다 .

    사실 참이슬 먹으면 난 안취하는 편이다 하지만 조금은 취해서 

    맘에있는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꾸며야했다 .

    그리고 이날은 부산출신이라는 형이 한명 붙었다 .

    고기를먹고 술을마시며 이런저런 예기들을 한다 

    일에대한 생각 장점 단점. 그러다 형이 자리를 비운사이 

    내가 K군에게 물어봤다 나에게 조언해줄말이 있냐고 .

    사실 이때 글로 많이 적지는 못했지만 감정이 골이 깊어졌다.

     

    "나는 gm돼서 (뭔지알죠?골드마스터 . 한달에 500~1000만원벌어간다는 수준) 나 하고싶은거 하며 부모님 모시며 그렇게 살고싶다 .

    니가 안한다니 내가 뭐라 안하지만 나중에 내가 gm돼서 만나로가면 

    나한테 꿀리는 인생살지마라. 친구도 레벨차이가 나면 못만나는거다."

    라고 대충 줄여서 적었습니다 . 

    그리도 술을 다먹고 갑자기 찜질방을 가서 자잡니다 

    이 부산출신 형도 함께요.

    "아 이쇄리가 끝까지 울궈 먹을려 하는구나."

    생각을 하고 돈내라고하면 죽어도 없다고 말할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부산출신 형이 내주더군요.

     
    솔직히 짐이 떨어져 있으니 불안합니다. K군은 찜질방 와서도 죽어라 어디론가 문자를 보냅니다. 믿을사람은 없는데 웃깁니다.

    잘시간이 돼서 수면실에서 자는척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찜질방내에 

    컴퓨터로 조사해봅니다(이때까지 피씨방갈 여유도 없을정도로 옆에 붙어있었으니까요) 

     
    "두리하나넷."검색합니다 . 그런데 다른이름이 있습니다.

    "드림웰빙플러스"  두개가 같은 회사더군요 .

    대박입니다 . 안티가 있다고 말을 들었지만 이건 

    안티가 아니고 법같지 않은 법의 보호에 있는 다단계에 

    당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글들이 넘쳐납니다. 마음이 잡힙니다 . 생각을하다 또 

    잠이듭니다 . 

    "내일 이 모든걸 끝내자."


    part .4-서울역의 노숙자. 

    자.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

    최악의 상황이 있을수도 그냥 조용히 끝날수도 있다.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듭니다 . 스트레칭도 하고 

    만약의 상황을 위해 몸도풀고. 

    찜질방에서 씻고 회사로 갑니다 . 갈때는 걸어가더군요 .

    아침먹자는데 생각 없다고 했습니다 주머니에 2만원 남았거든요.

    굶고있는데 음료수 하나 사줍니다 좋다고 먹었습니다 .

    또 회사갑니다 . 하는말 똑같습니다 . 하지만 웃긴건 

    그딴 개소리도 4일동안 계속들으니 조금씩 생각이 움직이려 한다는 겁니다 

    완전 세뇌입니다.

    K군이 말합니다 

    "마지막이라고 신났네? 표정도 밝고?"

    제가 말합니다 

    "아냐아냐 원래 표정이야."

    오늘은 제가 어제 안한다고 말해서인지 감시가 들 합니다 .

    저를 마크하던 사람들이 다른사람에게 가서 말을 막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K군이 점심쏘랍니다 .

    뒷통수를 떄렸든 거짓말을 했든 친구라 부르는 놈이니 밥을 사줍니다 .

     잘먹습니다 물어봅니다..

    "맛있냐?"

    "어 나 청국장 처음먹어봐."

    순진합니다 .

     

    그리고 또 음료수를 사달랍니다 .

    말끝마다 니가 얻어먹은게 얼만데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인생 막장인가 봅니다.

     
    사줍니다 주머니에 7000원 남아 있습니다 

    카드도 비상금도 없습니다 

    자 이제 일이 다 끝났습니다 

    아쉬운척을하고 마지막으로 상담을 합니다 .

    "진호씨 많이 봤어요?"

    "예 많이 봤습니다 "

    "일 어떤거 같아요?"

     

    (씨바 이질문만 4일 내내 했습니다 안좋은 얘기하면 바로바로 

    해답을 제시하고 좋은 얘기하면 발전 방안을 내놓습니다)

    존나 복잡하게 말합니다 

     

    "예 아직 실용화 돼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빨리 다가갈수 있다면 지금의 속도보다는 더빨리 퍼져나갈것 같습니다" 어쩌구저쩌구. 저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끝입니다 악수합니다 . 나옵니다 .

    집으로 가려고 부산출신 형과 K군과 택시를 탔습니다 

    K군이갑자기 말을 합니다 

    "형 진호가 얻어먹은 것도 많으니 택시비 쏜데요"

    뭐?!!!!!!!

    형이 그럽니다

    "음 알았어"

    형한테 안들리게 승질을 냅니다 

    "야 씨빨 밥값낼때 못봤냐고 나 돈없다고 어쩔꺼냐고."

    "왜 나한테 승질을내 얻어먹었으니 그정도 쓰는건 당연하지!"

     
    오히려 승질을 냅니다 .

    아씨발 인생막장....

    그냥 냅니다 3천500원..

    역시 미터기 말은 미친듯이 달리더군요.

    7천원빼기 3천500원 ......

     

    씨바 누나가슴속에 3천원도 안니고...

     
    집에 갑니다 . 옷을챙겨서 가방싸고 씻을수 있냐고 물어보니 

    빨래하고 있어서 안된다고 합니다 .

     

    아 씨바 인생막장!!!!!!

    좆까!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나옵니다 .

    인사를 하고 걸어갑니다 .

     
    즐비한 부자 동내. 그속의 개그지 한마리.

    K군도 원래 자기 회사 간답니다 . 일단은.

    같이 걸어가다 K군이 갑자기 말합니다 .

    지갑놔두고 왔다고 . 알겠다고 다음에 보자고 햇습니다 .

    그순간 생각 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날 회사 형집에 가게됐을때 (자던집)K군은 일끝나고 

     
    바로온 상태여서 가방하나 달랑 들고 왔습니다 .

     
    그런데 다음날 아침 준비할때 다른방에서 정장을 입고 나오더군요 .

     
    구두도요.

     
    그작은 가방에서 정장과 구두가 나왔을까요? 구겨지지도 않고?

     

    마지막은 제 짐작입니다 . 물어볼수도 단서도 없으니까요 .

     

    돈도 없는 놈이 그냥 생각하다가 서울역 지하철을 끊습니다 .

     

    보고싶은 사람은 많지만 기분이 아닙니다 .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 

    주머니에 돈도 없고 담배도 쩔어져 가는데 노숙자 분들이 담배를 좀 달랍니다 .

    없다고 합니다 . 시원하게 욕을 퍼붓고 가시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갑니다 . 울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면서 k군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봅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물어볼께 다알고 묻는 거니 진지하게 말해라.
     너와 내가 했던 얘기를 남에게 한적있냐..."

    답장이 옵니다

    "마 끝까지 혈압올리고 갈래? 다른사람들한테는 잘생기고 의리있고 일잘한다고만 얘기했다."

    뭔가 가슴속에서 탁 끊어집니다..

    "내가 너랑 누나랑 대화한 내용을 알고있다 그걸보면서 너에게 문자를 쓰는 거다 ."

    그러면서 문자 내용을 똑같이 적어 보내줬습니다 .

    답장이 안옵니다...

    30분후 옵니다 .

    "진호야 만나자. 만나서 얘기하자."

    전 그냥 답장 안보냈습니다.
     

    텔레뱅킹으로 부산가는 마지막 티켓을 끊고 이글을 적기 몇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

     
    근데 말입니다 . . 서울역에서 담배피면서 참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납디다. 저는 친구를 잃은걸까요 아니면 

     
    인생경험을 벌어가는 걸까요?

     
    친구를 잃고 인생경험을 배우는 일이 있다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돈이 관련돼서 친구를 버리는 일은 더욱이요 .

     
    그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뒷통수가 얼얼하지만 .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

     
    참 가식적인것 같아도 어쩔수 없습니다 .

     
    복잡하지만 그렇습니다 .

     
    이것도 제가 사는 방식이니까요....

     
    이글에 거짓은 없습니다 .  등장인물이나 서울시 역산동에서 벌어진일도 사실입니다 .

     
    감금이나 폭행이 없었기에 저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

     
    비도 많이 오네요 ...


    이제 눈좀 붙이려 합니다 . 

    너무나도 힘든 하루였거든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른 순수하게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이런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길게 적었습니다 .

    거의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당한다고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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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0 16:22:46  58.121.***.38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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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7/10 16:28:48  59.10.***.5  
    [4] 2007/07/10 16:31:00  125.140.***.121  고슴Dochi-★
    [5] 2007/07/10 16:34:21  58.24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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