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년생 올해 30인 남자사람입니다
15년 2월에 졸업하고 계약직 1년, 중소기업 10개월, 단기계약직 4개월 하고 지금 4개월째 쉬고있네요
단기계약직 끝나고 작은 사업체 하나 꾸려서 일을 해볼까 했는데 사드영향을 직격으로 맞아서 초기 자본금은 다 날라가고 접어야 할것 같구요..
전공도 경영이고, 외국어도 그냥 못하지는 않은정도에 정말 그냥 발에 채일정도로 흔한 남자인데..
막상 30대가 되어보니까 정말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래나 춤을 잘추는 것도 아니고..
뭔가 커리어 전환을 하려고 해도 나이가 30인데 하는 생각에 멈칫멈칫 하게 되고..
취업을 하려고 해도 30살 남자면 이제 어디서 받아줄까 싶기도 하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준비된건 아무것도 없고, 데리고 산다고 해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하나 걱정이고..
지금까지 뭐 이것저것 살아온것 같은데 그닥 대단치 않게 살아온것 같아서 너무 한심스럽네요ㅎㅎ...
아예 전공이나 경력이랑 상관없는 게임개발이나 주식, 부동산 이런 분야로 확 넘어가버릴까 생각도 들고 또 그러자니 겁이 나기도 하고..
30이라는게 심리적으로 꽤 크네요..!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사람들 보면 저만 시간 버리고 있는것 같네요..
이런 고민 저뿐인가요.. 비슷한 고민 하고 계신분 있으실까요.. 하.. 하루하루 답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