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이라는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은 상당히 제거되었다지만 유머라는 원초적 기능으로 회귀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입한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정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구나 해서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런데 기웃기웃 거리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인상만 찌푸리고 나가게 되는 막장 동네가 되어가는 모습에서 안타까웠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고기 먹으러 식당 왔더니 가게는 수시로 불타고 있고 연기도 자욱하고 소방차는 늦게 와서 진압도 안되고 사람들은 서로 잘잘못만 따지면서 불구경만하는 총체적 난국..
자꾸만 서로 잘났다고 헐뜯고 근거라고는 자신의 감정만 최우선이 되어 서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가는 모습에 이해를 넘어 때론 역겹기도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아예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올 생각도 안들고 뭘 보려고 해도 다른곳이 우선하게 되구요
한동안 드문드문 들어오다가 몇일전 다시 들어왔는데 현재 상태도 안타깝기야 매한가지지만 그나마 불타서 무너진건 아니다 라는 느낌입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