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 비록 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천수선수의 엄청난 성장이 이번 대회의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아쉽고...불안요소가 결국 패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그동안 팀을 이끌어오던 김호곤감독님의 선수운용에 관해서 그동안 참 말이 많았는데...
매 경기때마다 출전시키는 수비수멤버와 위치가 달랐더군요...
수비는 자고로 경험인데....상대에따라 수비시스템을 달리 해야한다지만...
근본적으로 수비수들의 호흡이 안맞았고... 위치가 불안했고..
볼처리가 매끄럽지 못하였고...(파라과이선수들은 볼이 발에 달라붙은거 같더군요)
결정적으로 짤라들어오는 선수를 순간순가 놓친게 너무 아쉽습니다...
역시 수비수들의 위치와 멤버가 자주 바뀌다보니 수비라인의 조절자체가 안된것같군요..
몸싸움에 능하고 개인마크에 뛰어난 수비수가 없었던것도 어쩌면 제공권 싸움에서 밀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병국선수가 홍명보선수 스타일의 선수로 성장해가는것을 감안하면..김태영선수와 최진철선수같은 스타일의 수비수를 발굴내지 육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병국선수를 교체할때는 항상 뒤늦은 타이밍에 하는것도 약간은 불만이기도 하고요...
(그리스전때 김치곤선수가 경고 받고 부상조짐이 보였을시 그때 바로 교체를 해주었으면....그런생각의 예가 대표적이겠죠...오늘 경기도 그랬고요..)
최원권선수는 자신의 장기인 오버래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비쪽에만 치우친 플레이가 아쉽고...
개인적으로는 오늘 주장 4번 선수보다는 박규선선수가 공수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스타팅 멤버가 아니었던게 또한 불만입니다...
정경호선수보다는 최태욱선수를 넣었어야하는데...말리전 사건으로 최태욱이 감독님의 눈밖에 나서 출전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소문이 사실인거 같았습니다....
최태욱선수의 완급조절이 필요한 경기였은데...많이 아쉽네요..
정경호선수는 자꾸 자신에게 익숙치 않은 위치로 출전되어서 그 힘을 못살린게 문제점인거 같습니다.......(정경호선수는 힘과 스피드를 위주로한 플레이여서 정교한 크로싱이나 개인기는 부족한 편입니다...솔직히 올대에서는 그에게 적당한 포지션 자체가 없다고 봐도 이상할게 없죠)
당연히 정경호자리에 최태욱이 들어갔거나 아니면 교체를 안하고
최성국선수를 계속 뛰게 나두는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지성선수의 와일드카드 차출이 불발되면서 중앙미들필더....게임메이커의 부재가 오늘 참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이천수선수가 똥빠지게 자리이동을 해가며 뛰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 김호곤감독의 선수운용 기준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해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지만 일일이 열거하면 머릿속이 터질것 같군요...
그래도 오늘 선수들이 포기안하고 최선을 다한것은 너무 멋졌습니다..
(이천수선수의 악바리 근성은 오늘 정말 빛을 발한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에만 아쉬워할게 아니라....
미흡한점을 꼭 보완을 해서 더욱 더 강한 대한민국 축구가 되는데 밑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꼭 전진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림픽만 봐도 아직 다른 종목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대한민국 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유인들의 다른 의견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