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의 국내 개봉(8월1일)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이 “스토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심형래 감독은 9일 오전 MBC 표준 FM ‘손석희의 시선집중’ 미니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5분간 대화를 나눴다.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말에 “메이저 회사에서 제작한 영화들은 다 훌륭한 스토리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스토리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디워’의 스토리는 이무기가 용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감독은 “중국의 ‘와호장룡’이나 일본의 ‘라스트 사무라이’ 등 동양적 소재로 서구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있는데 한국적인 소재는 북한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어글리 코리안’이 주를 이룬다”고 안타까워한 뒤 “5000년 역사를 지닌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용이라는 소재는 전세계가 다 알고 있고. 용이 되기 전 괴물인 이무기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보다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반응이 더 기대된다”며 ‘디워’의 국제적인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