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랑 결혼 관련해서 고민입니다

저는 26살 공무원이구요

여자친구는 25살 학생입니다

만난지는 8개월됐구요

현재 여자친구는 휴학중이고 이번 9월부터 3학년 2학기로 복학하여 내후년에 졸업식입니다

처음 여자친구 만날때부터 결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해서 처음엔 올 12월에 결혼하자 그랬습니다

여자친구도 자기가 준비된것이 하나도 없다며 거절했지만 설득끝에 여자친구도 좋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어머님이랑 얘기를 좀 했나봅니다

어머님은 여자친구가 결혼을 조금 늦게했으면 하시더라구요

아버님도 같은 의견이신것같구요

이 얘기를 들으니 왠지 설득할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아직 졸업이 1년 넘게 남은 학생인데

이걸 어떻게 설득해야하나 싶어서

다시 여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내년 12월 졸업앞두고 하는게 어떻겠냐고

알겠다고 하는데 많이 서운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어쩔수없지 하면서 지내다가

오늘 어떤 글을 봤는데 크게 와닿더라구요

글속의 남자가 여자친구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러가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좋아하는 마음하나로 허락받으러 가는 상황인데

보고있으니 멋지더라구요

저는 매우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만 생각해서

핑계를 내세우며 결혼을 미뤘는데

저렇게 부딪히는 모습을 보니 멋지고 댓글을보니

모든걸 준비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이말을 들으니 저도 실패하더라도 이성적이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 제 감정 담아서 허락 받아보려합니다

솔직히 아직 겁나긴하는데 응원이나 조언 해주셨으면해서 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