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님이 오마이뉴스 댓글에 남기신 글인데, 너무 짜릿해서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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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의 대통령을 바라보는 후보자가.. 겨우 토목공사 재료 하나가 가장 큰 이슈라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이건 건교부 장관 아니 건교부의 국장 선에서 해결할 문제이다..

공사가 타당성 있으면 하는거고 없으면 안하는 거다..
이는 국장선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설사 예산이 막대하여 대통령이 결제를 맡아야 할 정도의 수준이라도.
이걸 가지고 5년 임기의 전부를 건다는건 대통령 자질 없다는 증거이다.

이세상의 독재자들은 대부분 토목공사에 치중을 한다..
이유는 토목공사는 눈으로 볼수 있고 손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생색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부하 직원들에게 어리석은 자식들에게. 어리석은 후배들에게 인심 얻는 방법은 눈에 보이는 것을 안겨 주는 것이다.
유형의 선물이 최고다..

골이 빈여자를 꼬시는 대는 비싼 사치품이 최고다.
골빈여자는 대부분 다이야 반지에 넘어간다.

하지만 속이 꽉찬 여자는 남자를 고를때 남자의 마음과 행동에 감동을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들은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몇백년 뒤에.. 훌륭한 일을 해냈구나.. 큰 전환점이 되었구나 하는 제도 변경이나 구습을 타파하는데 큰힘을 쏟는다.

역사적으로 못된 지도자는 거대한 건축물을 만든다.


제도개혁과 건축물 건설 중에 어느게 쉬운가?

먼저 대운하 이게 어려운가?
사실 졸라 쉽다.

그냥 나라 예산만 집행하면 끝이다.
건설업자들 달라붙고 공무원들이 설계 시공 공사 뭐 이딴거 전혀 안한다..
다 기업에서 맡아서 한다.. 예산만 집행하면 그뿐이다.

행정 절차법에 따라 땅 수용하고..
그냥 하면 되는 거다..

이게 솔직히 5년임기의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공약을 할 만한 일인가 말이다.

박근혜의 열차 폐리니 뭐니 이딴것도 마찬가지..

나중에 손익계산이 어떻게 나오건 상관없이 아주 쉽게 그냥 돈만 집행하면 된다.

없는돈 지들이 구해다 만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국력 정도면 대운하 열개라도 만든가.
열개 만든다고 우리나라 거덜 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쉬운일이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어리석은 국민들은 이런 토목공사에 참 감격하고 대단하게 생각한다.

청계천 그게 뭔대?
그거보다 더한 공사도 한다.

참여정부는 토목공사 안했나? 했다.. 정말 많이 햇다.국민의 정부도 마찬가지..
전국의 수많은 다리들.고속도로들.. 요즘 국도한번 이게 국도인지 고속도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좋다..

근대 참여정부에서는 이딴거 자랑하지 않더라.

예전에 31빌딩 완공하는날 .. 박정희가 태이프 끊고 중계하고 난리 나고 복개하는 날도 그렇고 경부 고속도로.. 삽교천 방조제 부터 전국의 모든 다리 마다 완공식이면 거의 100% 박정희 TV에[ 나왔다.

이거 설계단계부터 완공하기까지 박정희가 알았을까? 몰랐다.. 전혀 몰랐다.
아래것들이 그날 그날 스케줄 짤때..
아 몇월몇칠.. 어디서 무슨 다리 공사 완공한다는데.
거기 각하 참석해야 겠다..

지게 지금 말하면 사전 선거운동이다.

교통경찰들 일개 순경이라도 벼슬이라고. 교통위반 단속하면 뒷돈 챙기기 바빴고.
동네 면서서기 한마디면 면민 모두가 면서기를 위해 동분 서주하고..

은행에서 대출 한벌 할라치면 와이로 줘야 하고..
관청에서 인허가 사항 한번 받을라하면 창업비용보다 와이로 가 더들어가던 그 잘못된 관습은 전혀 고칠 생각도 안하고..

이런 잘못된걸 항의하면 정부를 비판하는 불순분자로 몰며 정부의 부조리를 전혀 고칠 의지도 없는 놈들이..

나라 예산 가지고. 50원이면 충분히 되는 공사를 100원 짜리 공사로 부풀려 서 공사시작해서.. 50원 띵겨 먹고.. 완공하고 나서는 업적 자랑하고..

이게 11년전 여당의 모습이었다..

20년전 30년전 40년전 정권의 모습..

잘못된 법 잘못된 제고 잘못된 관행을 고칠 생각은 안하고..
맨날 토목공사한다고 떠드는 놈들..
대통령 뽑는 선건지 건설 교통부 장관 뽄는 선건지 햇갈리게 만드는 놈들..

아직도 이런 놈들이 지지율이 제일 높다는데 더 속이 상하고 이런 어리석은 국민들과 함께 산다는게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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