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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6881
    작성자 : 야매야매열매
    추천 : 6
    조회수 : 3577
    IP : 112.223.***.25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6/30 05:29:04
    http://todayhumor.com/?panic_16881 모바일
    소소하게 무서울 때

    그래 오늘밤 열심히 해야지 하며 작업하다, 11시에 오유 켰더니. 
    새벽5시가 되어버렸다. 라는 무서움을 시작으로 소소한 무서움을 적어봅니다.



    그냥 제가 무서웠을 때를 적어보는거니, 공감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1. 어스름 달빛이 창문으로 들어오고, 
       장롱문이 살짝 열려있거나.
       방문이 살짝 열려있을때.

       그냥 자도 되는데 의식되면. 저걸 닫아야만 잘것같을때가 있었습니다.
      
        이 때 2~3cm 정도 열려있는 장롱문이나, 방문을 닫을 때 문너머의 어두운 곳에서 
        무언가 나와 손을 낚아챌것같아서.
       
        저는 항상 검지로 휵하듯 팍 밀어놓습니다. 뭔가 튀어나와도 내 손을 못 잡게~ ㅋㅋㅋㅋㅋ


    2. 저녁에 학교마치고 긴복도를 친구와 함께 걸어올때.
       밤에 친구랑 함께 골목길을 걸을 때.
       가끔 아무소리도 안 난다는 생각이 들만큼 고요할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때 무서웠던건. 괜히 빨라지는 친구들 걸음속도.
       친구들 속도에서 조금이라도 뒷처지면 뒷통수를 뭔가 잡을 것같은 느낌이 들때.

       (예전에 학회에서 늦게까지 작업하고 4층에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대구 ㄱㅁ대학교 ㅅㅎ관 ㅋㅋ 
       휠체어가 다닐수있게 완만하고 긴 오르막이 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내려오다가. 이런 순간이 있었는데.
       뒷처지던 한명이 소리지르면서 같이가!!! 해서 겨우 멈췄지요~)
       뛰다시피 내려왔었어요. 허허허허. 나이먹고.


    3. 정말 피곤한 날에 잠 자려고 눈을 감았을 때 눈알이 지맘대로 움직이는게 느껴질때.
       
       저만 그런건 아니죠?
       예전에 영화 폰(전 엄청 무서웠습니다. 아휴 하지원!)이었나. 인트로 장면에서 
       영안실에 누워있던 하지원 눈알이 서로 지맘대로 움직이다 눈 뜨는게 장면.(아. 아닌가?)
     
        가끔씩 잘 때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아 내 눈이 지금 지맘대로 움직이고 있구나.
        피곤해서 누웠는데 눈이 너무 뻐근할때는 늘 그렇더라구요. 
        눈 떠서 밝은 곳을 보면 1~2초있다가 제대로 양쪽 눈이 한곳을 보더라구요.

        잠들려할 때 눈이 사정없이 움직였던 날 연속 2번 가위눌림을 당해서(하지만 유쾌한 해결방법을 찾았죠)
        잠들때 눈이 뻐근하면 또 가위 눌리고 

        그놈이 또 오려나 싶어 무섭습니다.


    4. 사무실 불을 끄고 나오려고 하는데
       제일 안 쪽 형광등. 특히나 스위치도 제일 안 쪽에 있는 불만 남기고 껐을 때

       시간도 없고, 다시 켜고 왔다 갔다 하려니 귀찮을 때.
       얼릉 뛰어서 끄고 나올 때. 다섯 걸음을 뛰어갈 때 무섭습니다.
      
       평소에 환하게 켜져 있을 때가 아닌 한쪽만 켜져있을 때 파티션으로 생기는 그림자.
       그 옆에 뭔가 앉아있을 것 같고.
       고개를 돌릴 때 CCTV로 계단이랑 현관 문 앞이 보이는데.
       CCTV 볼때도 뭔가 있으면 어떡하나 쫄아들게 됩니다.

    저만 무서울까요?
    (음. 저 중3때 혼자서 인근 여중을 방석과 정리된 교과서를 턴다고 삐삐 하나 들고 갔던 적도 있는 놈입니다.
     아. 물론 새벽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움보다 호기심이 왕성할때일지도 ㅋㅋㅋㅋ )


    5. 머리감을 때. 
       뭐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가끔은 비누칠할때도 무섭더군요. 내가 씻으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거울안에 있는 내 모습은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어쩌나. 거울에 정권 찌를수도 없고. ㅋ
       어릴적에는 고개 안 숙이고 비누칠하고 물도 끼얹다시피했던 ㅋㅋㅋㅋ
       이거랑 비슷한건 공중화장실 쓸 때. 사방 구석을 다 보면 마지막에 귀신있다는 말을
       꼭 혼자 학교 화장실에 있을 때 해보면 무섭더라구요. ㅋㅋ
     
       
       
    6. 할머니방에서 밤에 소리날 때
       23년생이신 정정하신 할머니! 
       ㅋㅋ 예전 집에 살때 제 방 문을 열면 할머니 방이었는데.
       새벽에 어~ 어~ (ex: 황병기 미궁에서 우어어어~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며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는데.. 잠꼬대 하시는 것임!!
       하지만 듣는 사람은 깜놀!!
       
       깨우러 들어갔을 때 '눈교~'하시며 못 알아보시거나. 'ㄷㅇ이가~'하며 친척분 이름 부르실 때 조금 소름~
       (내일 전화드려야지 후후.)
       
    7. 어두운 길 걸어올 때. 무서워서 뛰기 시작하는 순간!
      
       저의 고향집은 과수원임. ㅋㅋㅋ
       지금은 강뚝에서 저희 집으로 가는 가시덤불 길목에 가로등이 들어왔지요. ㅋ 국6 중1~2 어릴때는 없었음.
       어두운 길로 들어가고, 대문에서 집까지도 좀 걸어야하는데.
      
       찬찬히 걸으면 되는데. 괜히 무서워져서 뛰기 시작하면.
       발소리가 반사되고 제 귀에 들리고. 이놈에꺼 제가 뛸때 저의 바로 뒤에서
       뒷통수에 얼굴 바싹.몸통도 붙을만큼. 팔과 다리도 거의 맞춰서 달리는듯
       고개라도 돌리면 바로 얼굴 바로 맞대고 같이 달리는것같아서 정면만보고
       달리다가 마지막에 소리지르던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ㅋ


    8. 억지같아서 이정도만 쓸께요. ㅋㅋㅋ


    님들은 언제 무서움?? ㅋㅋ

    이글 베스트 가면. 
    혼자 화장실에서 셀카 사진 찍다가 뭔가 이상한 소소한 사진 인증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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