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주관적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틀린부분은 겸허히 지적해주시구요..
축구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쳐야할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이 곳 오유에 정리해서 글을 남깁니다..
역대전적에서 단 1패밖에 없었던 UAE전..
사실 경기전엔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 많았을거에요. 전력을 평가하는데 의미가 없고 그냥 대표팀 사기나 올려주겠지뭐.
그렇게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늘 UAE전은 우리나라의 밥이었거든요. 5:1 , 4:0으로 이기던 경기가
바로 UAE전이었는데 UAE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전력이 상승하고 대표팀도 해외파가 빠지고 국내파로
이뤄진 팀으로썬 아트보카트감독의 첫 시험무대였기에.. 예상이 완전이 빗나갔던거 같습니다.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였는데 각 선수들의 플레이를 분석하자면..
이천수 선수.
이전과 다른 활발한 올라운드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반전을 이끈 선수입니다.
부정확한 크로스 두번으로 득점기회2번을 날려먹은것과 아쉬운 슛팅이 있었지만
이천수만큼 활발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이천수가 아니라 다른 선수에겐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할 윙백 장학영 선수는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공간침투가 부족하고 상대방 수비수를 따돌리는 돌파없이 대충 멀리 차고 대충 뛰어가는
전형적인 K-리거들의 문제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로세계에선 매 경기가 중요하기에
첫 선발전이라고 해서 감싸주면 안됩니다. 이천수는 수비수를 항상 붙이면서 다른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도 꾸준히 했거든요.
이동국,박주영과 호흡이 맞지 않았던 점은 고쳐야 할 문제점입니다.
박주영 선수
타고난 감각으로 위치선정은 탁월했지만 번번히 득점기회를 놓쳤습니다. 골이 안들어간 이유중하나가
박주영선수의 부진함이었는데 자꾸 어긋나는 박주영의 미스는 UAE 경기장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발만 대면 들어갈 수 있던 장면이 몇번 있었는데 UAE경기장의 특성상 바닥이 미끄럽고
평소때 대표팀이 훈련하던 경기장과는 공의 바운딩이라던지 그런 환경적인 변수가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때에도 경기장에 적응못해 실수를 하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앞으로 원정경기마다 경기장이 바뀌는데 경기장 적응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국선수
중동킬러의 이동국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하던 UAE가 아니었습니다.빨라진 스피드에 가로막혔고
처진 스트라이크위치에서 이천수와 조원희 박주영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지만 부족한점은 역시
이동국선수의 스피드와 돌파능력입니다. 스피드가 느려도 드리블로 돌파하는 능력이 뒷받침되야 하는데
수비수의 집중 마크로 전후반 동안 활동폭이 대단히 좁았던 선수였습니다. 더더군다나 아쉬운 실점이후
UAE의 올수비때문에 많아진 수비수장벽에선 이동국선수의 힘이 더욱 약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두현선수
본프레레호시절 가장 높이 성장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는 수비능력이 탁월하게 뛰어나지만
공격을 지배하는 게임메이커로썬 한계입니다. 공격가담이 높으면서 그의 진가인 수비에 헛점이 생겨
역습때마다 위험을 사전방지하는데 소홀히 했습니다. 또한 시야가 좁다는 것도 문제점이죠..
넓은 공간으로 볼을 돌려서 수비를 혼란시키지 않고 좁은 공간으로 공을 차서 수비수에게 컷당하는
장면이 본프레레호시절때부터 눈에 보이던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수비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감독들은 공격쪽에 포메이션을 두는 게 전 답답하더군요..;;
조원희 선수
오른쪽에서 활발히 뛰어준 기량엔 칭찬을 하고 아직 신인으로써는 높히 평가될 선수입니다.
그러나 축구는 혼자서 열심히 해서 되게 아니고 팀웍이 중요하기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신경을 써야 되겠습니다. 오프사이드도 아쉽더군요 조원희가 안뛰었으면 골이 들어가는거였는데...
정경호 선수
역시 뛰어난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었지만 그의 골경정력부족은 여전히 아쉬운 문제점입니다.
이호 선수
시야가 넓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수중에선 제일 뛰어났구요. 역시 제2의 김남일답게 수비하나는
정말 잘하더군요. 국내파중에선 시야가 넓은게 확실히 드러났고 한번에 찔러주는 킬패스도 몇번 나왔습니다. 공격수들이 부진하지 않았으면 이번경기에 이호선수도 확실히 주목받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김상식 선수
불안한 수비를 펼치며 자꾸 뻥축구를 해서 솔직히 짜증났습니다. 선수가 없는 곳으로 공을 멀리 차보내는 건 다시 상대방에게 기회한번 더 주는 건데 자꾸 공을 막 차니깐.. 왜 그런건지.. 확실히 국내파 K-리거들의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김동진 최진철 선수의 움직임은 TV시청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워 평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죽음의 원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대표팀 모두 분발해서 마지막 까지 모두 살아남고 좋은 모습으로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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