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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기전 본글은 천안함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히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되었던 2010년 5월에
주변 지인의 '밤에 쏜 어뢰가 어떻게 배의 한가운데를 맞추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라는 말에 어처구니가
상실되어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니가 모르면 비상식적인거냐' 라는걸 은유적으로 말하고자 블로그에 작성한것을
다시 가져온것임을 밝혀 둠.
◆ 어뢰의 역사
세계 최초의 어뢰는 1866년 오스트리아 해군의 G.루피스 와 영국인 R. 화이트헤드의 협력으로 발명되었다.
이 어뢰는 압축공기를 동력으로 사용하였고 다이나마이트 8kg을 작약(폭약)으로 사용하였다. 이 최초의 어뢰는
길이 3.35m, 지름 36cm에 속력은 6노트였고, 사정거리는 640m였다. 1899년에는 오스트리아의 L.오브리에
의해서 자동조타장치가 개발되었고, 1904년에는 미국의 F.W.블리스에 의해 새로운 가열장치가 발명됨으로써
어뢰의 항속력이 향샹되었다.
<1,2차 세계대전중의 어뢰>
어뢰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더욱 발전하였는데 1차 세계대전때의 어뢰는 약 35노트의 속력,
사정거리 6km, 작약량 150kg이었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평균 40노트의 속력을 가진 어뢰들이 사용되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군의 산소어뢰는 36~49노트의 속력을 지니고, 약 30~40km의 사정거리를 가졌었다.
게다가 산소를 연료로 하여 항적을 남기지 않았다.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더욱 파괴력이 강해지고, 유도기능이 생겼으며 현재 사용되는 어뢰는 무선유도,
유선유도, 항적유도등 각종 유도방식을 사용하며 속도역시 더욱 향상되었다.
◆ 어뢰의 운용
어뢰는 기본적으로 잠수함의 무기이지만, 1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수상함에서 어뢰를 운용하였고, 현재는 잠수함,
수상함은 물론 대잠헬기와 대잠 초계기에서도 운용되고 있으며 어뢰를 이용한 기뢰역시 개발되었다. 포대신 어뢰를
주무장으로 한 어뢰정이 등장하였는데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때 활약 하였지만 현대전에는 효과적이지
못하여 현재는 북한을 포함한 소수의 국가만 어뢰정을 운용하고있다.
<1차 세계대전때의 어뢰정(上)과 북한의 어뢰정(下)
◆ 어뢰의 작동방식
잠수함 발사 어뢰가 수상함을 두 동강 내려면 중어뢰급의 폭발력으로 선체 중앙부 아래 수중에서 터져야 한다.
직접 부딪쳐 폭발하는 방식의 경우 폭발력에 따른 충격효과가 바로 선체와 그 내부로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위핑 효과·버블제트 효과 등 수중폭발에 따른 다양한 타격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림팩 훈련에서 이천함의 오클라호마시티 격침 개념도>
◆어떻게 표적을 따라가나?
어뢰가 표적에 명중하려면 일단 표적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좌우하는 장치가 유도장치다. 각각의
유도장치가 이용하는 방식은 어뢰가 표적이 되는 상대방 수상함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지를 좌우한다. 별도의
유도 과정 없이 그냥 직선 코스를 그리며 발사하는 어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직주어뢰(Straight Running Torpedo)다.
물론 직주어뢰라고 해도 조준 과정없이 운을 기대하고 쏘는 것은 아니다. 표적이 되는 수상함의 침로·속력을 계산해
표적의 향후 예상 위치와 어뢰가 만날 수 있도록 표적기동분석(TMA)에 따라 사격하게 된다.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어뢰는 음향유도어뢰가 있다. 음향유도어뢰는 어뢰 자체에 달린 소형 음탐기로 상대
함정에서 들리는 소리를 추적해 표적으로 접근해 가는 어뢰다. 같은 음향유도어뢰라고 해도 어뢰에서 음파를
보내 그 반사음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능동방식(액티브 호밍)과 표적 함정에서 들리는 소리 자체를 따라가는
수동방식(페시브 호밍)으로 나누며 두 가지를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음향유도어뢰의 변형으로 배의
함미에서 발생하는 항적을 추적하는 항적유도어뢰(Wake Homming Torpedo)도 있다.
(덧, 항적 유도어뢰에 대해서는 실존한다, 하지 않는다 논란이 있다.)
<항적 추적 어뢰 개념도>
요즘은 수상 함정에서 소리를 내는 기만기를 바닷속으로 투입해 어뢰를 따돌리기도 한다. 이 같은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잠수함과 어뢰를 선으로 연결해 유선으로 지령 신호를 보내 조종하는 어뢰도 있다. 이런 어뢰는 유선
유도어뢰(Wire-Guided Torpedo)라고 한다. 기술적으로는 음향유도어뢰가 더 고급 어뢰처럼 보이지만 유선
유도어뢰의 신뢰성이 더 높기 때문에 첨단 잠수함일수록 오히려 유선 유도어뢰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기만기 운용 개념도>
◆폭발 시작은 신관이 담당
이처럼 직주·음향유도·유선유도 등의 방식은 기본적으로 표적에 접근하는 방법을 결정할 뿐 최종적으로
폭발을 시작하는 것은 신관(Fuse)이라는 부품이 담당한다. 선체 자체에 부딪치는 접촉 충격으로 폭발을
시작하는 신관은 충격신관(Impact Fuse)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비접촉 상태에서 폭발하는 신관은 근접신관(Proximity fuze)이라고 하는 것은
육상 무기와 마찬가지다. 다만 육상무기들이 사용하는 근접신관은 전파를 쏴서 지표면과의 거리를 계산한
후 터진다면 물속에서 사용하는 근접신관은 주로 자기장을 확인해 폭발하는 자기감응장치나 음향감응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어뢰에서 사용하는 근접신관은 근접신관이란 표현 대신 자기감응신관(Magnetic Fuse) 등 좀 더
구체적인 용어를 쓰는 경우가 더 많다. 대부분 수상 군함의 선체는 철제를 사용하므로 선체 중앙부를 중심으로
자기장이 형성된다. 자기감응신관을 사용하는 어뢰는 그 자기장의 중심 아랫부분을 포착해 폭발할 수 있으므로
공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기장 흐름과 자기감응 신관 개념도>
◆버블 제트 어뢰가 따로 있나?
이처럼 유도방식과 신관방식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음향유도어뢰라고 해서 항상 함미 스크루에서 바로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어뢰는 항주ㆍ종말단계를 구분해 복합적인 유도방식을 사용하거나 여러
종류의 신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작동방식이 훨씬 복잡하다.
이를테면 표적기동분석 결과에 따라 어뢰를 쏘면 일종의 관성유도장치로 물속에서 항주하다가 일정거리
에서부터 적함의 소리를 따라가는 유도방식을 쓰고, 최종적으로 표적이 근거리에 있음을 확인하면 다시 직주
모드로 돌입한 후 자기감응신관으로 터지는 식의 복합적 작동도 가능하다.
<퇴역함 USS Okinawa LPH-3 에 대한 어뢰 발사 시험(1992년)>
첨단 어뢰일수록 이처럼 복합적 방식을 사용, 정밀도와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대방의 방해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둔다. 선체 중앙부 하단에서 폭발을 일으키려면 자기감응신관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자기감응
신관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거두는 경우도 가능하다.
적 함정으로 쏜 음파가 되돌아오는 반사음을 포착, 배의 길이를 역산해 중앙부 아래쪽으로 돌입해 폭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음향유도-음향 기반 접근신관을 조합해 선체 중앙부 하단에서 폭발할 수 있는 어뢰도 있다.
혹은 수심 설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직주어뢰에 자기감응신관을 달아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버블 제트’란 것은 어뢰의 종류라기보다 선체 중앙 하단부 수중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폭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중어뢰가 거둘 수 있는 효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Yu-6어뢰 (Mk-48 Class)>
대략적으로 어뢰에대해 알아보았는데, 다시한번 이글은 천안함 사고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원문출처및 참고글-
밀리터리 군사무기 카페 : http://cafe.naver.com/nuke928/164812
유용원의 군사세계
밀리자료 없냐는 글이 올라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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