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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8676
    작성자 : 이런Ω
    추천 : 32
    조회수 : 2497
    IP : 211.61.***.59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6/23 15:41:00
    원글작성시간 : 2007/06/20 03:34:1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8676 모바일
    여자의 마음은 잘 모르겠네요 ... 후 안타깝습니다.
    전,, 작년에 재수생이었습니다
    독하게 하자고 마음을 먹고 재수를 시작을 했었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지내다 보니, 처음 마음과는 많이 틀려지더라고요,
    좀 해이해지고, 이성에게 끌리기도 하고 그러면서요.
    그러다가 재수 도중에.. 같은 반 애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냥 공부하고,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버스정류장 방향이 같아서
    저랑, 그 여자애랑 또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건너편이어서 일단 여자애를 바래다 주고 제 버스를 타러 왔죠.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친구로만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재수 중이라서 고백하기도 그렇고,
    저한테 관심도 많이 없는 것 같아서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진짜, 너무 힘들어서 친한 몇몇애들한테만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애때문에 힘들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많이 상담도 받았죠.
    그리고 수능 보기 한달전쯤에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다가가기도 하고 그랬죠, 반응이 좀 오는 것 같아서 내심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눈치채지 못하게 그랬죠,
    친한친구들 말고 다른 사람들이 알면 좀 그래서 ..
    솔직히 고백할때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고백하기 2~3주 전부터 분위기가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보기좋게 차였습니다.ㅜㅜ
    수능 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해서 그런지 .. 노력도 되게 많이했는데..
    아무튼 차였습니다.. 여기서 한번 '친구랑은 사귀기 그렇다'는 소리를 들었고요.
    그리고, 다시 힘주고 도와준 친구들한테, 결과를 말 해 줬습니다...;;
    좀 참담하게요.ㅜㅜ

    차인이후로,, 공부에 다시 신경썼죠,,
    일단 저도 대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결국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능이 끝날때까지 거의 말도 안하고, 진짜 단절되면서 살았었는데,,
    수능 끝나닌깐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한달정도를 먼저 연락을 해주더라고요,,거의 매일
    그리고 그 한달동안 많이 만났습니다.. 사귀는 사이처럼은 아니였지만
    아무사이도 아닌편으로는 일주일에 2~3번 만났으닌깐요, 
    서로 집도 너무 멀었는데, 그렇게 하기 힘들었죠,
    저희 집에서 걔네 집까지 가는데 2시간 정도를 버스타고 간다는 
    또 혹하고 넘어갔죠,, 마음으로 정리도 제대로 안된 상태였기때문에.
    그러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백했는데,,,,
    여기서 또 차였습니다..ㅠㅠ 또 친구랑 사귀기 그렇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왜냐고 물어봤더니, 나중에 깨졌을 때 수습하기 힘들다고..;;
    그래도 연락을 죽 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할때도 있었고, 그쪽에서 먼저 올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계속 좋아하고는 있었으닌깐..

    그런데 갑자기 제가 막 걔를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고민상담 받았던
    한 친구한테 대학생활을 하는 도중에, 대화신청을 받았습니다(네이트온으로)
    아,, 오랜만이다, 라고 얘기를 시작하면서 사소한 얘기를 하다가
    요새 어떠냐고 묻길래, 그냥 사실대로 대답을 해 줬습니다..
    그러더니 만나자고 하길래, 아 좋다고,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약속을 잡고,, 만났는데.................................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진지해지더니,, 둘이 사귄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걔도 같은 반 친구였죠, 친해서 많이 믿고 얘기한건데,
    약간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친구랑 안 사귄다는 이유로 차였던 저였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그래도 기분 나쁜티는 못내고, .. 축하해 주고 헤어졌는데
    배신감 많이 느꼈죠.. 솔직히,,

    크리스마스 이전에 한번 차이고나서,,
    천천히 닫자고 마음을먹어서 반년이 지났으닌깐 좋아하는 감정같은건 별로 남아있진
    않는 거 같은데,,,
    이런말 하면,, 오유인들한테 어떤말을 들을지 모르겠네요.ㅜㅜ
    이런 고민상담하면,, 몇년 좋아했었다 그런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제가 좋아할때, 상처도 좀 많이 받았거든요..
    그쪽에서 실망할 일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땐 그냥 좋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많이 실망되더라고요

    그 친구(남자)한테도 안좋은 감정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 어떻게 해야할까요..ㅜ
    두명 다 만나서 얼굴을 보면 좀 껄끄러울거 같은데..ㅜㅜ

    긴글읽어줘서 고맙습니다.ㅜㅜ 거의 20일전부터 
    썼다가 지웠다가,, 올릴까 말까 고민 했었는데,, 술 용기좀 빌려서 작성키를 누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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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0 04:02:49  74.100.***.114  우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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