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양해해주세요.
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생각해오던 거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참 대단한 놈인거 같다.
일단 진화학적으로 이렇게 뛰어난 놈이 있을까 싶다
1. 감염초기 무증상일때 감염력이 높다- 전염력이 급상승한다
2. 감염돼도 치사율이 낮다 - 안죽은 개체가 계속 전염시킬수 있고, 골골거리며 오래 앓으므로 숙주집단의 대처능력을 저하시킨다 (병원 포화)
3. 치료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경우가 10% - 숙주가 낫고 나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4. 어리고 건강한 숙주는 많이 안죽는 반면 노쇠하고 병약한 개체는 치사율이 높다 - 숙주 집단이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 알아도 미리 대처를 안한다
5. 건강한 숙주는 이상하게 활동력이 높다 - 20대 팔팔한 감염자들은 아주 작정한듯 싸돌아 댕김
그런데 난 요놈이 인류 전체로 볼때,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때 그렇게 나쁜 놈인거 같지 않다.
이하 내용은 매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으니 감안하시길.
1. 노쇠하고 병든 개체에게 더 치명적임 -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건강한 인류의 부담을 덜어준다.
2. 남성이 여성보다 두배쯤 더 많이 사망함 - 사실 남성이라는 성은 일정 숫자가 넘으면 인류 영속에 그렇게 필요한 성은 아님. 오히려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사회가 불안정해짐 (남성 비율이 너무 높은 사회는 범죄율도 높고 자살율도 높음. 그래서 전쟁이 때때로 일어나서 남성 개체수가 조절되기도 함)
3. 전염병 창궐로 어느 정부가 유능하고 어느 정부가 개차반인지 만천하에 명백하게 드러남 - 잘 대비되고 대처가 빠른 한국 정부는 잘 대처하는 반면, 부패와 무능의 온상인 일본은 전혀 대처 못함. 유럽, 북미의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취약함이 여실없이 드러남. 대구 시장의 무능함도 명백히 드러남.
4. 세계 평화에 기여 - 바이러스에 대항하느라 여러 나라가 서로 돕고 있음. 서로 돕지 않으면 공멸이라는 경각심이 서서히 모두에게 생기고 있을 것임. 그 예로 빗장을 걸어잠그는 방식의 방역이 별로 성공적이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는 개방하되 여러나라가 공조해야 될것이라고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음. (중국이랑 일본은 왜 그모양이냐? 할 수 있는데 아마 종국에는 타국에 협조 및 지원하는것이 장기적으로 본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임을 깨닫게 될것임)
5. 사회의 종기같은 신천지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공공의 적이됨: 부조리하고 위법적인 조직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조직에 대해 온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게 됨.
6. 비효율적인 기업은 재빨리 망하고 효율적이고 탄탄한 기업만이 살아남음: 물론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님. 하지만 다른 조건이 같을때 좀더 건강한 기업이 버틸수 있음.
7. 이 사단이 끝나고 나면 사람들의 억눌린 욕구가 폭발할 것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 또 새로운 아이디어, 기득권에 속하지 않은 계층이 치고 올라올 기회가 될 수도 있음.
여기까지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갠적으로 이 사단이 지나가고 나면 세계 경제 및 인류의 생존력은 훨씬 개선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그때까지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