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혹은 여성혐오 범죄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무감(無感)하다. ‘여성혐오’는 여전히 범죄의 테두리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수사기관과 여론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혐오 범죄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이 촉발한 ‘여혐 범죄’ ‘여혐’ 논란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혐오가 맞는지 아닌지를 두고 온라인 등에서 거친 논쟁이 오간다.
지난 11일 서울대 인문대 남학생 8명의 ‘단톡방(모바일 메신저 단체채팅방) 성희롱’ 사건은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민대 고려대 경희대 등에서도 남학생의 ‘성희롱 단톡방’이 잇따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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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여성혐오 심각하다” 여론은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4.6%는 “여성혐오가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고 답했다.
강남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라고 보는 비율은 63.3%였고, 여성혐오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74.1%에 달했다. 혐오 표현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77.1%에 이르렀다.
여성단체들은 여성혐오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비방한 네티즌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들은 “현재 법률은 성차별에 기반을 둔 혐오 표현에 대해 규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성차별에 근거한 혐오 표현은 표현의 자유도, 놀이도, 문화도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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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사내용입니다
기자가 누구냐에 따라 내용이 상반되는군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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