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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82770
    작성자 : 익명amNpa
    추천 : 2
    조회수 : 252
    IP : amNpa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1/13 10:08:59
    http://todayhumor.com/?gomin_1682770 모바일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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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게시판이 맞겠지만 익명이 안되서
    고민게시판에 씁니다.

    30대 초반부터 사겼는데
    그때도 남친은 취직을 못하고 있었어요.
    나한테 잘 해주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보고 취직은 언젠가는 될거라 생각했지요.
    그렇게 1년 2년 이제 3년이 되는데도 지금까지도 취직은 못했어요.


    만나는 동안 아무일도 하지않고 그사람은 밥은 초반에만 사줬고
    그후에는 제가 밥을 사는게 당연했고 커피는 그사람이 내거나 각자 돈으로 먹고 그랬어요.
    제가 직장인이라서 더 내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국내서는 안되서 취직을 위해 해외로 자금을 모으기위해
    3~5개월간 바짝 힘든일을 했어요.
    그래도 돈을 이제 버니깐 저는 조금은 맛있는 것 먹고 싶었어요.
    궁하겠지만 그래도 돈을 벌었으면 여자친구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해서
    밥이라도 맛있는 것으로 사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였어요. 겨우 밥을 사줬는데 남겼더니
    너가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한거랑 다르게 나는 험한일을 해서 번돈이다.
    아깝지 않냐더다라구요. 진짜 서러웠어요.

    휴대폰 명의도 몇년전에 제 명의로 그사람거 만들어 줬구요.
    고의는 아닌 미납때문에 저희집으로 이 금액을 안내면 신불자된다고 우편도 왔었어요.
    100만원 그돈이 그 당시 없어서 70만원가량을 제가 냈어요
    어쩔수없었어요 안그러면 제가 신불자가 되는데요.
    그동안 사실 고민많이했어요 힘든데 제가 헤어지자하면 너무 죄책감이 클 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취직하는 건 보고 헤어지자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그사람은 해외로 갔어요.
    가고나서 그래도 정이 있었으니깐 이런저런 카톡을 보냈어요 잘 지내냐고
    그런데 건성건성으로 대답하네요.
    4일째인데 제 대답을 끝으로 아무 연락도 없어요.
    그동안 내가 희생한 결과가 이런건지
    이용당한건지 너무 화나고 회의감이 들어요.

    거의3년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했어요.
    이 나이에 백수남친이라니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았어요.
    부모님께 당당하게 말하고 사귀는 다른 친구들도 너무 부러웠어요.
    제 나이도 이제 서른중반에 접어들었고
    후회없이 만난다 생각했는데 지난 날을 돌아보면 너무 회의감이 들어요.
    저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고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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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3 10:26:57  117.111.***.113  알프스_소녀  606688
    [2] 2017/01/13 14:54:56  121.162.***.163  나나아빠  39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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