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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지러울지언정 스포츠는 흔들리지 않는다. 정해진 규칙과 흘린 땀방울의 성과로 승부를 가르는 확고한 원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진 자나 없는 자나 누구든 공정하게 경쟁하고, 우열을 가린다. 때론 없는 자의 땀방울이 가진 자를 무너뜨리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하고, 희망을 얻는다.
그래서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축구팀이 부당한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은 믿을 수가 없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믿고 싶지가 않았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전북이 모를 리 없고, 이동국과 이재성, 권순태 등 국내 최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와 전주성을 지키는 팬들의 열정과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그에 합당한 처벌이 주어질 때, 죄는 값을 치른다. 안타깝게도 전북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그러지 못했다. 스카우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한 채, 어느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전북의 현실과 상황을 넘기기 급급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모습은 아름다운 스포츠의 세계가 아닌 더럽고 치사한 현실과 너무나도 똑같았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것이 있다. 먼저 전북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문제에 대해 떳떳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심판 매수를 스카우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승점 9점' 삭감이란 징계를 내린 것 이외에 누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졌는지 궁금하다. 진정한 반성은 이루어졌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kleague/news/read.nhn?oid=047&aid=0002138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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