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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82069
    작성자 : 익명bGxtb
    추천 : 0
    조회수 : 412
    IP : bGxtb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1/09 18:21:25
    http://todayhumor.com/?gomin_1682069 모바일
    제가 이기적이고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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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서 또 대출을 받아달라하십니다. 
    또 라는 건, 전에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으세요. 

    일단 부모님은 파산 상태이고,
    신용카드-통장 이용에 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카드, 통장 전부 제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대출받아 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 나이가 너무 어렸고, 주위에서 해주지 말라고 해서… 망설였는데 부모님이 파산 아니면 저한테 이런 소리 안하신다고…
    망설이는 저를 이해 안간다는 식으로, 대출만 해주고 갚는 건 본인들이 다 할거라고 하셔서.
    대출은 어차피 이자가 붙으니 당시 이 악물고 모았던 제 적금 깨서 천만원 드렸습니다.

    그리고 갚았냐고 하시면, 
    어느정도 갚으시더니 흐지부지 됐습니다…
    전에 냉장고 하나 산 것도 제 카드 할부로 긁어서 거의 제 돈에서 다 나갔고…
    치과 비용 삼백만원도 제가 그냥 다 냈어요. 이자 나가는 게 싫어서…
       
    그런데 이번엔 동생 가게를 내주고 싶으시다고 천오백을 대출해달라 하시네요…
    너무 가볍게 말씀 하셔서 할말이 없었어요.
    일단 알겠다고 했는데…


    파산 때문에 경제활동을 못하셔서
    제게 이야기하는 거 아는데…
    그때마다 허망하고, 힘들고, 내가 왜 이래야 되는 지 모르겠고…
    부모님은 어차피 본인들이 다 갚을 건데 왜 그러냐고, 이해 안간다고 하세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지금 직장도 그만두고 알바하고 있는 상황인데…
    천오백이 대출이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도 의문이고…

    중요한 건 제가 퇴직해서 이천만원정도 있는 걸 알고 계세요.
    저는 아직 건들이지도 못한 돈이고, 나중에 대학가면 쓸려고 적금 넣어두고 깨지도 않은 돈인데.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요… 
    남들은 쿨하게 툭툭 해줄 수 있는 걸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이러는건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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