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때 '아니예요~^^" 하지 않는다.
그냥 "아, 고맙습니다."한다.
요즘은 워낙 미인이 많은 시대지만 그래도 나는 이쁜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애인처럼 이쁜건 아니지만...ㅡ ㅡ)
나는 남들의 칭찬에 당당하게 기분이 좋다.
왜냐 ,
나는 100% 내 노력으로 이뻐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여자 얼굴만 본다고 욕하는 여자들도 많고 물론 나도 외모위주의 지나친 비난은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욕먹고 다니는 여자들도 좀 이해가 안되긴한다.
머 돈만 많으면 이뻐지는거야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생각할땐 그 돈가지고 이뻐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것 같다. 욕듣고 다닐만큼 이쁘지 않은 여자들은 좀 게을러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10대시절엔 이쁜 얼굴은 아니였지만 그래서 남보다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피부가 좋은게 아니라 관리를 꼭꼭 해주지만 그리 머 넉넉한 지갑사정도 아니다보니 만원도 안하는 스크럽제 사서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각질 벗겨주고 샘플로 받은 영양크림도 챙겨 발라준다.
나도 스킨 로션 영양크림 아이크림 다쓰지만 솔직히 그리 비싼거 없다. 영양크림도 스킨푸드에서 산거 스킨로션은 DHC 아이크림도 DHC에서 2만원좀 넘게 주고 샀다. 머 비싼 아이크림 바르면 그만큼 더 좋을진 몰라도 그래도 아이크림은 20대부터 발라줘야한다기에 어떻게 뒤져보니 저렴한것도 있길래 바른다.
남들 다 이뻐보인다는 긴 생머리가 안어울려서 짧은 단발에 대신 한달에 한번씩 미용실 7000원은 아끼지 않고 (단발이하짧은 머리는 자주 잘라주지않으면 진짜 지저분하다) 대신 앞머리는 집에서도 좀 자르고 그런다.
헬스클럽 한달다녀보니 돈도비싸고 시간도 잘 안나고 해서 바벨하나 집에 사서 (3킬로짜리) 마트가서 만원도 안주고 샀지만 열심히 집에서 나름 웨이트한다.
나도 먹는거 좋아해서 많이 먹지만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더 자주먹고 (외식기회나 누가 사준다하면 주로 해산물 먹는다.) 된장찌개 자주먹고 야채 찾아서 챙겨먹고 군것질 잘 안하고 그런다.
비싼 브랜드 옷은 못사도 잘 찾아뒤져서 나한테 어울리게 내 몸에서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잘 드러나게 입고다닌다. 가끔 잡지같은거 보면 비싸고 이쁜옷들 여자들 하나씩은 있다는 명품 가방 갖고싶긴하지만 한달 월급생각하면 아직은 좀 사치다 싶어 보세옷집에서 저렴하게 구입한다. 그래도 유행아이템 하나정도는 사서 갖고있는거랑 나름 잘 매치해서 입고 다니니 어디가서 옷 못입고 다닌단 소리 안듣고 산다.
여자들 옷은 한철이지만 겨울 코트정도는 돈모아서 괜찮은거 하나쯤 장만하고 구두도 만원이만원 짜리 사신지만 혹시 챙겨입어야 하는 자리 있을 수 있으니 마트에서 파는 수제구두 봐뒀다가 세일할때 4만원주고 하나 사서 잘 신고있다.
취업준비할때 남들다한다는 쌍커플수술 큰맘먹고 했었다.(아는 간호사 있는 병원가 졸라서 좀 싸게 줬지만)
어디가서 굳이 숨기지도 않고 요즘 성형한군데는 필수라는데 썩 부끄럽지도 않고 다행이 잘나와서 잘 어울리는것 같고.
하지만 해보니 여간 아픈게 아니여서 더하고 싶진않다.
왜 못나다는 말을 듣고 살까.
왜 노력하지 않을까.
엄마는 내게 부지런해서 이뻐졌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얼굴만 보고 여자들을 평가하는 몇 남자들도 나쁘지만 욕들을 만큼 자신에게 무관심한 몇 여자들도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래, 나는 이쁘다. 이만하면 살아가는데 손해보다 가끔 이득도있다.
남자들이 친절하고 여자들도 나를 무시하지 않고.
직장 옮길때 면접시 자신감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여자들이 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면도 중요하다.
자신의 아름다운 내면을 남들이 알아주는것은 아름다운 외면이 있다면 더욱 빨리 이루어질 수있다.
뚱뚱한 사람은 게을러 보여서 싫다.
모회사에서 배나온 사원들을 해고 시켰다지 않는가.
타고난 체질이나 체형,얼굴이 남보다 못하다면 더 노력하면 된다. 세상과 부모와 자신을 원망할 필요 없다.
나도 타고나게 좋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 보면 부럽지만 그사람역시 나보다 못하게 타고난것이 있을것이고 나도 그사람보다 잘하게 타고난게 있을테니 괜찮다.
게으름이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
누가보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친구들과 술먹고 아무리 취해도 화장은 꼭 지우고 잔다.
화장한 채로 자놓고 다음날 피부가 상했다고 말하는건 좀 그렇다.
귀찮아도 스트레칭 조금씩 매일하고 샘플로 주는 헤어제 모아뒀다가 머릿결 너무 상하지 않게 영양도 주고 사람들 모이는 자리는 신경쓴다.
그냥 나는 남자들한테 못생겼다고 무시당하는 여자들은 보면 화가난다.
왜 저렇게 욕듣고 다니지?
조금만 신경써도 달라보일텐데.
대학교다닐때 후배들 직장 동료언니 화장도 해주고 어울릴것같은 황법도 추천해준다.
나라고 어디 메이크업 학원을 다녔겠는가?
노력하면 이뻐질 수있다.
마찬가지다.
남자들도 노력하면 멋져질수 있다.
자신의 외면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않길 바라며....
---어떤남자가 여자얼굴보고 욕하는 글 보고 괜히 욱해서 적어봅니다.
서두없이 긴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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