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조중동에서는 아마 이 기사는 제대로 보기 힘들것이다라고 말씀드렸던 사람입니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약간 예상이 빗나갔다면 작은 기사로 나가되 역시 그 결과를 폄하하는 내용입니다.
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리 참여정부가 밉다고
대한민국에 좋은 결과조차 폄하하고 싶을까?
그리고 그 기사를 읽으면서 같이 수궁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또 뭔가?
정말 이시대에선 상식이란 기대하기 힘든것일까?
오직 힘과 권력만 있는것일까?
그래도 나는 우리의 건전한 국민과 상식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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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17위" 조선·동아일보는 달랐다
[한국일보 2005-09-29 13:40:07]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 발표한 '2005∼2006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역대 최고인 세계 17위로 평가한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각 언론사들의 보도 태도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에 진입하는 등 장기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반해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은 "찬찬히 뜯어보면 문제점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평가 결과를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한국 국가경쟁력 17위로 껑충>이라는 제목으로 평가 결과를 전한 한국일보는 "경쟁력 순위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원화 강세 등 만만찮은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에 진입하는 등 장기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경쟁력 평가에서 비중 50%를 차지하는 기술지수는 9위에서 7위를 기록해, 거시경제지수와 함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이 기사를 2면 톱기사로 처리했다.
<국가경쟁력 12단계 '껑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한 경향신문은 "한국은 거시경제 여건의 호전으로 홍콩, 아일랜드, 프랑스를 앞질렀다", "카드 사태 위기의 여진에서 벗어나 거시경제 환경을 본질적으로 개선시켰으며 이전 수준의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WEF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경쟁력 29위→17위로 도약>, <국가경쟁력 12단계 ‘껑충’>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각각 소식을 전한 한겨레와 서울신문 역시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의 보도 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언론 중 조선일보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수직상승한 소식을 전하면서도 여전히 일부 부문에서 문제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 동아일보는 한국 국가경쟁력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평가 결과에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심었다.
동아일보가 6면에 게재한 기사의 제목은 <한국 국가경쟁력 '널뛰기'>였다. 이 신문은 지난해 11계단 추락한 순위가 올해에는 12계단이나 뛰어 한국이 국가경쟁력 세계 17위를 차지했다고 전하고 그 이유에 대해 "올해 조사는 지난해까지 WEF의 한국 파트너였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맡아 설문 대상자 선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한국 국가경쟁력 17위'라는 기사로 WEF의 평가 결과를 보도했는데, 각 분야별 문제점을 밝히는 데 주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일보는 "우리나라가 WEF 국가경쟁력 조사에서 1년 만에 무려 12단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사관계’ 77위, ‘은행건전성’ 71위, ‘민간부문의 여성 고용’ 96위 등 고질적인 ‘한국병(病)’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경쟁력 순위가 이처럼 크게 올라간 가장 큰 이유는 기술혁신 분야와 일부 거시경제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문제점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의회의 효율성’(48위)과 ‘세무 부정’(61위), ‘법조계 비리’(54위), ‘언론자유’(54위) 등 정치·사회 분야는 한결같이 조사대상국 중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 협력’ 부문은 조사대상 117개국 중 77위에 랭크돼 여전히 ‘하위권’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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