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등학생입니다. 아직 물론 다른 분들에 비해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좁고 미숙합니다. 그래도 그런 제가 보기에도 문제는 시게가 맞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게 폰에서인지라 폰에서만 게시판 차단을 지금 시게랑 시게 아카이브 딱 두 개 걸어놨습니다. 벌써 베오베가 반이 넘게 숨겨집니다
맹목적이면서 과격한 제목과 글들, 한 사람만 열렬히 지지하고 반대 의견에는 어떻게든 기를 쓰고 맞서서 자신이 옳다고 인정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 사실 저는 정치 쪽은 사람 간에서 특히 예민한 문제고 서로간의 견해를 존중해야 된다고 배웠는데요. 아! 벌써 작년에 그 누구분들이랑 비슷하네요! 제가 차단을 왜 했는지 알겠습니다.
근데 이게 차단만으로 문제가 해결됐으면 전혀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거고, 진짜 평화롭게 해결됐을텐데...
댓글에서 이번엔 건마다 정치 관련된 댓글이 달리네요?
보기 싫습니다. 시게 분들이 얼마나 '계몽'되어 있으시길래 미천한 저희들을 그렇게 일깨워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필요 없습니다. 그런 문제는 저희가 각 개인 선에서 해결할 일입니다.
근데 댓글은 차단도 못하네요.
에라이......
주로 보는 곳이 애게 컴게 아님 베오베라, 그것도 한 하루에 두세번씩 볼까 싶어서 잘 몰랐는데, 베스트에서 비공 왕창 박고 원하지 않는 글은 내려버린다니. 그리고 지금 시게 가니까 또 의견 안 맞는 글에는 비공이 잔뜩이네요? 여론몰이입니다 이거. 그렇게들 당신들이 싫어했던. 뭐가 여론몰이냐고요? 개인이 의견을 낼 수 있는데?
그걸 가려버려서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잖아요. 그걸 인정하지 않잖아요. 베오베에서 보이는 건 한정적인데 그걸 밑에서 검열하잖아요.
아! 누구네 아버지가 잘 하셨던 언론탄압이네요!
저희 집안은, 특히 어머니께서는 노무현재단에 정기후원하실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에 진보 쪽을 선호합니다만, 비록 다른 매체로는 진보 쪽을 봐도 신문은 늘 받아도 조/중/동 중에 하나를 받아 봅니다. 사람이 한쪽 말만 들어서는 무조건 평가가 그 쪽에게 유리하게 가고, 그 쪽에 대한 의견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해서 신문이라도 보수 쪽으로 받아서 보고 시야를 좀 넓게 가지자는 의도에서죠.
시게 분들은 이거 못하실 거 같네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시게 분들께 감사합니다. 작년에 너무 뭐같은 사건이 터져서 저도 어느 쪽이 무조건 옳고 어느 쪽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생기려고 했는데, 시게 분들 보고 어느 쪽이든 무조건 옳고 무조건 옳지는 않다는 걸 다시 새길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제 개인적인 거고...
지금 오유의 문제는 시게 맞습니다. 혹시 '우리 덕에 대통령이 바뀐 건데 아니면 지금까지...' 하시는 분들 계시면 네 알겠고 감사한데요 어짜피 본인 희망도 바꾸고 싶었잖아요? 자기 소망 이룬 게 저희가 일생동안 감사해야 할 일인가요?
어떤 게시판 글이 보기 싫다 하면 가려버림 됩니다. 다른 곳은 그러면 댓글의 정 - 말 일부나, 유머/자유게에서 올라오는 정 - 말 일부의 글에서밖에 그 내용이 안 보여요.
근데 시게는 아니라고요. 제게,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의견을 강요한다고요. 싫다고요 그거.
보지 말라고요? 보기 싫어도 보인다니까요? 시스템적으로 꺼도 보인다니까요??
주변에서 가끔 제가 오유 띄워둔 거 보면 거기 일베랑 싸바싸바 아니냐고 하는 사람 있습니다. 제가 봐도 비슷해요. 어떻게 뭔 돈이라도 받았는지 의견이 한쪽으로만 달려나가서는 다른 의견은 인정하려고도 안 해. 이것도 문제는 시게네요. 근데 저는 커뮤니티 하나 하는 거로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은데.
시게 분리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제발 저길 분리하든 여길 분리하든 서로 이렇게 부딪히는 일, 보기 싫은 글 갑자기 억지로 보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 거 억지로 아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저런 박사모랑 똑같이 굴러가는 집단이랑 동일시되고 싶지 않습니다. 마침 저기 대다수가 있으니, 분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