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지난 3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리그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게리 네빌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기 중 판단이 이날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3개월전만해도 무리뉴는 마법같은 능력을 잃었다니 더 이상 전같지 않다는 말들이 나왔지만 그는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무리뉴는 엄청난 감독이다. 래쉬포드를 투입한 방식이 그러하다. 래쉬포드를 측면에 고정시킨 무리뉴의 결정은 웨스트햄에게 거대한 문제를 유발시켰다."
"기존 상식대로라면 10명이 뛰는 상대팀과 맞붙을 때는 경기장을 가능한 넓게 쓰는 게 맞다"
"하지만 무리뉴는 래쉬포드를 투입시키면서 터치라인 부근에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이것이 웨스트햄 상황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
"무리뉴는 감독이 경기에 끼친 영향력은 정말 거대했다."
"덕분에 래쉬포드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마타에게 컷백 패스를 질러준 이날 경기의 최고 순간도 만들었다. 나는 이 경기의 교체 투입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캐릭을 센터백으로 내린 무리뉴의 결정역시 빛을 발했다.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통해 마타의 골로 이어진 래쉬포드의 돌파가 나왔으니 말이다"
"맨유는 웨스트햄 승리로 아스날과의 승점차이는 이제 2점차가 되어버렸고 맨시티와는 고작 1경기차이다."
네빌은 다가올 리버풀과의 리그 홈 경기 결과로 맨유의 올 시즌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가 너무 많은 과제를 스스로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다음 리그 경기는 정말 크다. 진짜 중요한 리버풀과의 홈 경기다. 나는 그게 맨유의 잔여 시즌 위치를 결정할것이라고 본다"
"만약 승리한다면 맨유는 꽤나 위험한 팀으로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맨유는 시즌을 보내면서 반할시절에 비해 몰라볼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선수들역시 성장하고 있다."
"사실 웨스트햄전 선수들은 그리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미들즈브로전에서 보여준 최고의 포퍼먼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와 맨유는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건 큰 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