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파워2 는 플레이어가 국가의 대통령이 되어 세계를 상대로 싸워나가는 전략 게임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접하게 되면서 오랫만에 다시 플레이를 해보네요.
슈퍼파워2의 시나리오 중 군사 상급에 해당되는 옛 소련 통합 플레이입니다.
플레이 하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군비확장에 러시아는 위협을 느끼고 옛 소련의 국가들과 방어조약을 맺고 군비확장을 계획합니다.
[중국 군대의 현대화와 고급화]
하지만 군비 마련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고 예전 소련 공화국 때의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 EU, 중국과 같은 강대국의 방해와 압력에 상호방어조약을 포기하고 러시아로부터 등을 돌립니다.
러시아를 위협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에 대항하여 러시아의 지도자인 저는 군대를 증강시키고 옛 소련의 영토와 자원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소련의 부활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 예스토니아,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게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타지케스탄, 투르크멘,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을 침략-합병하여야하며 공산주의 체제로의 복귀, 모든 자원의 국유화를 이루어야합니다.
한 마디로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이겨야합니다.
Realism 2012 모드로 2012년의 군사, 경제, 정치가 게임의 시작점입니다.
140% 의 다당제 민주주의 / 1조 달러의 경제규모 / 세계 군사력 2위 의 러시아입니다.
군사기술은 육군이 4.5세대 / 공군이 3세대 / 해군이 3.5세대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육군에 모든 재화를 쏟아붓겠습니다.
게임 내에서 육군 지역점령과 방어를 하며, 가장 효율적인 군사유닛입니다.
공군은 강력한 공격력과 빠른 속도, 먼 사거리를 지니나 육군의 보조 없이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해군은 육군과 공군의 해로 수송, 지역방어 중인 적 사단에 대한 지원포격, 해양 봉쇄 등의 역할을 합니다.
노말 모드에서는 해군이 존재하지 않아도 보병이 대양을 넘어서 이동할 수 있었으나(예수의 재림)
리얼리즘 모드에서는 구축함 클래스 이상의 해군이 있어야만 육군이 해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모든 자원과 러시아로 수입되는 모든 자원에 100%의 세율을 붙였습니다.
9500억 달러라는 엄청난 양의 무역흑자가 발생하는 군요.
이는 일종의 보호무역이라 볼 수 있고 자원을 생산하는 타국에는 엄청난 손해를 주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멀티에서 GTR(Global Tax Rate)는 무관세인 0% 유지 또는 최대 30%로 서로 제한을 둡니다.
하지만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예정인데 매너를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 기반 시설과 통신, 군사 연구개발에 MAX를 투자합니다.
사회 기반 시설과 통신에 대한 투자와 발달은 국가의 생산력을 증가시켜 줍니다. 이는 더 많은 탱크를 찍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 의료보험, 교육은 사망률과 출산률에 영향을 주며 투자 시 정권 지지율을 상승시켜줍니다. 물론 투자를 줄이면 반대의 경우가 일어납니다.
국외 원조는 경제력이 뒤 떨어지는 제 3세계를 돕는 것으로 투자 시 아국에 대한 우호도를 증가시켜줍니다.
슈퍼파워2에서 "우호도 = 명분" 으로경제, 외교, 군사력보다 우선 시 되는 가치입니다.
그렇기에 명분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르지 않게 됩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진실된 명분으로 이루어 졌을까?]
보호무역을 통해 얻은 수익은 곧바로 군사훈련과 군비확대로 지출됩니다.
세계 무기 시장에서 모든 무기들을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다른 국가들도 시장에서 무기를 사서 자국을 무장할테니 이를 막기 위해
필요 없는 무기라도 모두 구매합니다.
26500에서 65000 으로 2배 이상 지상장비수가 늘었고 세계 육군 전투력도 미국을 제치고 1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 무기 시장에서 거래되는 무기들이 많기 때문에 전쟁 전에 물건을 모두 사들여 적이 무장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기시장에서 거래되는 물품은 대부분 저가의 육군 장비이기에 시장에서 구매를 통해 값비싼 공군과 해군을 육성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핵무기를 동원해 전쟁을 벌이더라도 미국 하나조차 이기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슈퍼파워2 세계서 미국의 공군력은 18000 장비로 러시아의 3배이며 장비의 질 또한 더 뛰어나다.]
군사력만으로 전쟁을 벌이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외교력을 이용합니다.
정권 지지율과 외교력을 높이기 위해 복지(환경, 의료,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줍니다.
높은 정권 지지율이 지속되면 정치 안정도가 높아지며 이는 외교력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외교력을 통해 우리는 상대에게 제 3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도록 압력을 넣거나 우리에게 유리한 조약을 맺도록 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 모퉁이 3개의 아이콘이 정치/군사/경제이며 밑의 바코드가 군사/경제력은 뛰어나나 외교력은 부족함을 보여줍니다.
사회, 경제면에 대규모의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투자로 개발한 인적자원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합니다.
2013년 러시아의 인적자원개발 수준은 세계 평균을 겨우 웃도는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뒤쳐져있습니다.
국가 생산력과 직결되는 기반 시설과 통신도 41.5%와 38.6%로 국토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보호무역을 통한 수입으로 막대한 기반시설 및 인적투자를 하고 있지만 3-5년의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군사력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선 아직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눈 앞의 위험을 방관하기엔 너무 오랜 기다림입니다.
높은 외교력과 군사력을 이용할 차례입니다.
짙은 녹색일수록 높은 우호관계, 적색일수록 높은 적대관계로 표시되는 외교관계입니다.
아프간니스탄만이 잠재적 적국으로 나타납니다.
이번엔 미국의 외교관계를 봅시다. 대한민국과 일본, 아프간니스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음이 지도에 보입니다.
이란과 북한이 확실한 적대관계 관계로 나타나는군요. 이것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과 확실한 적대관계이면서 이란보다 강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들을 조약에 초대합니다.
"나는 개입하지 않을께, As your wish."
전쟁선포에 가볍게 등을 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