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대학교 하루 일과를 마치고 대강 공부하는 척 하면서 농심 큰사발 튀김우동을 먹으면서 몰래 받아놓은 야x를 보면서 ㄸㄸㅇ 를 잡는., 불의를 보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는.. 그런 나약한 소시민이였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목도할수 없는 폭거에 저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지난 3일동안 농심 큰사발 튀김우동을 먹었습니다.
2일전에 먹었던 튀김우동에는 튀김이 2개 들어있었습니다. 평소에 4~5개가 들어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던 저였지만..
''아, 요즘 경제가 안 좋으니 2개가 있을 수도 있지.'' 하고 격려와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신 농심 이사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먹었던 튀김우동에는 튀김이 1개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꾹 참았습니다. 저는 문과생도이지만 수1을 배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차수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전에 3개 들어있는 튀김우동을 먹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3 -> 2 -> 1 로 -1이 등차라는 것을 깨닫고 다음에는 아예 안 들어 있겠구나 하면서 진리를 발견했다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튀김우동을 먹은 순간 저는 미칠 뻔 했습니다. 0개가 들어있으면 저는 제가 발견한 진리가 참이라는 것을 깨닫고 ㄸㄸㅇ를 잡고 편히 누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려... 무려... 7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사태입니까. 이건 사기입니다. 구매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도대체 어째서 같은 값에 어떤거엔 1개가 들어있고 어떤것엔 7개가 들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1개에서 7개. 무려 7배 차이가 납니다.
여러분은 혹여 말 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고작 튀김우동에 튀김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지만 고작 튀김이 아닙니다. 튀김우동이란 제품명을 보십시오.
튀김 + 우동입니다. 튀김이 앞에 있습니다. 이는 우동보다 튀김의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농심의 이사진들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여러분은 튀김 없는 튀김 우동을 먹으시겠습니까. 같은 가격의 새우라면을 먹으시겠습니까. 당연하지 않습니까? 또한, 튀김우동을 먹는 여러분들의 즐거움은 튀김에 있다는 것 또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튀김우동은 개인으로 봤을때 저 하나의 양식이지만, 크게 봤을때 나가기는 귀찮고 영양분은 챙겨야 하는 50만 오덕동지들의 생명줄이며, 밤샘 하는 고3 수험생 여러분과 밤샘 작업 하는 오유인 100만인의 양식입니다. 나아가서는, 4000만 한국인의 자랑인 라면식품이며 7천만 한반도 인들의 생명줄이며.. 60억 인간분들의 보배이며 지구의 자랑이며 은하계의 신보입니다.
이런 튀김우동의 로또행사는 사행성을 조장하여 너도나도 튀김우동으로 대박을 벌어보겠다는 상업적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모두다 똑같이 법에 의해 적용받아야 한다는 평등권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4.19 민주 혁명의 이념을 철저하게 짓밟는 행위입니다.
우리에겐 튀김우동을 먹을 권리가 있으며, 자유 또한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지켜져야 할 권리입니다. 하지만 누구는 같은 값에 튀김 우동 7개를 먹는데, 저같은 소시민은 1개밖에 못 먹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감히 주장합니다. 앞으로 농심 큰사발 튀김우동에는 튀김 우동이 몇개 들어있는지 앞면에 24포인트 궁서체로 적던가. 아니면 구매자 여러분이 1~7개 까지 튀김을 선택 할수 있게 하는 법안을 정부에서 만들어서 통과시키라고.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은 관용이 넘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인생을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 또한 제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관용은 참을수 없는 항거에는 폭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네티즌 여러분. 이 땅의 모든 튀김우동을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투쟁해주십시오.
그리고 저와 같이 독도에서 단식투쟁을 합시다. 참여해주십시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깊은 숲속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홀로 지냈습니다.
어느날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 한 방울이 아름답게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응..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 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은 지킬께.."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우면 서로를 생각하고 즐거움은 나누면서...
세월은 흘러 이제 거미는 이슬없는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날 거미는 이슬을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 만져보고 싶어..."
이말을 들은 이슬은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구나..
너 그럼 나에게 약속을 해야해..
많이 많이 날 사랑하겠다구..말야..."
거미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거미가 두손으로 이슬을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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