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예~~~엣날부터

이미 정권 비호 세력(이라고하지만 그냥 우파정권 후빨 비호세력)

으로 탈바꿈했죠.

제가 무슨 운이 트였는지 우연인지 몰라도

나름 상급부대라는 기무부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선...참 할말없는 광경을 많이 보았지요.

병사들 모아두고

'전 좌파 정권(저는 09군번입니다)이 나라를 망쳐놔서 지금 북한이 더 날뛰는거다'

'(군복무중 보궐선거가 있어서 부재자 투표하는데) 민주당 찍냐? 이거 이거 빨간 놈이네'

'(제가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야, 니네 지역 빨갛지? 뭐 하나 건수 물어와봐 휴가 보내줄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당시) 아마 노무현은 북한의 사주를 받고 자살을 한 것이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투신한 것이다'

뭐 이 이외에도 상식적이지 못한 발언이 많이 있었습니다만...일단 짧게 쓰자면 이정도였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역시 저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발언이었고(더군다나 이건 우리부대 부대장이 한말 -_-;)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일 뉴스를 티비에서 방영할 떄...

간부들이 티비를 보면서 했던건...점심 시간을 이용한 당구....-_-....참 그때 할말을 잃었습니다.

대체 이 사람들은 생각이 있는걸까? 그냥 닥치고 위에서 까라면 까는 불쌍한 군인들일 수도 있지만

나라 지키는 군인이라는 종자, 그리고 그 군인들을 통솔,관리하는 

소위 상급부대인 '기무부대' 의 부대원들이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도 이래도 되는건가...

이런 사람들이 나한테 지역드립을 치는건가...?

약간 격해져서 마무리 짓기가 애매합니다만, 분명한건 나라 지키는 군인들은 어쩔 수 없는

'우익' 성향입니다. 간부들은 또 그런 안보관이나 여러가지 사상들을 거의 주입받다시피 교육하니

어쩔수 없습니다만... 

군대에 박혀있는 사상이 뭔가 잘못 되어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p.s 기무부대는 특성상 대통령 직속 산하부대라 더 그런 성향이 심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군필자들은 '기무부대 오우 슈바' 막 이러면서 특별 취급하지만...간부라면 모를까 병사라면
그냥 아저씨에요 ㅡㅡ;

아래는 기무부대 전역자에게만 준다는 충호회 뱃지 (충호회가 맞나? 하도 오랜만이라...전역증이 집에 있어서 일단 이걸로 인증요)

P.S 2 엠씨야 니가 하란데로 인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