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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675
    작성자 : 얀땡이
    추천 : 12
    조회수 : 4369
    IP : 222.112.***.88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5/10/08 23:38:18
    http://todayhumor.com/?soda_1675 모바일
    옛날에 다녔던 회사 월급받은 완전 약사이다.
    옵션
    • 창작글
    졸려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예전에 통신기기대기업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었음
     
    일이 없다고 조기퇴근은 몰론(그럴꺼면 사람 왜구하나?) 원래 출근시간이 9시까지인데 8시50분 넘겨버리면 바로 지각처리하는
    먼가 쫌 이상한 회사였음.
     
    여튼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통신기기대기업이 위기에 봉착함
    하청업체들 줄줄이 따라서 위기봉착함
    휴가가 길어지고 들어와야할 급여가 안들어와서 집에서 쉬면서 물어보니 담주 월요일인 14일날 입금될꺼라고 함.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음
     
    14일 월요일 출근하니 부장이 들어오더니 그 대기업이 14일이면 무슨 결정이 난다고 했는데 25일날 결정난다고 또 휴가 줌
    그리고 급여는 25일날 입금될꺼라고 아주 당당히 말씀하심
     
    머 이 시끼야????!!!
     
    열받아버림!!!! 완전 열받아버림!!!!!!
     
     
    근데 완전 생각할수록 빡치는거임
    그래서 3일후 17일 노동부에 진정넣어버림!
     
    조정관님께서 그 회사전화하니 전화받은 과장 25일까지 못기다리고 왜 진정넣었냐고 했다고 함!
     
    과장전화번호 핸드폰에 저장하고 노동부나와서 과장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말함
    나-2번도 미루었는데 3번4번은 못미룰까요? 급여들어오는데로 취하바로 해줄테니까 그런줄알아요!
     
    25일이 됐음 문자한통받음 31일에 월급들어온다고 문자옴
     
    조정관 님께 전화 옴
    수사관으로 넘길까요? 하길래 기다려보라고 한뒤 이따가 전화 한다고 했음
     
    문자보면 볼수록 열뻗침 개스압 욕 나옴
    아씨!!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보나?
     
    바로 과장한테 문자보냄
     
    어이쿠!!! 우리 회사가 약을 파시네요!!! 왜자꾸 미루실까요?
     
    답없음 ㅆㅂ!!!!!
     
    장난하나? 바로 혹시나 해서 찾아가봄 사무실에 몇명남아있음
     
    ㅆㅂ 근데 사람들 월급줄돈은 없는데 옆에 비어있던 사무실하나 인수할돈은 있고 그 사무실에 에어컨 달돈은 있고
    월급줄돈은 없다?  그리고 사무실애들은 왜 한명도 빠짐없이 다 다니고 있을까?
     
    과장 1:1면담 함
     
    머 투자자 관리자가 바꼈다느니 머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다 필요없고 사장나오라고 함
     
    사장 바쁘다고 이리저리 뛰다니고 있다고 함.
    기다린다고 하니 그냥 가라고 하는 거임
     
    바로 빼액거림
    왜 자꾸 미루냐? 노동자 우습냐? 지금 장난하냐?
     
    과장 막 꼭 어떻게 든 해볼테니 노동부에 진정넣은건 쫌 어떻게 해줄수없냐고 무슨 장화신은 고양이 처럼 쳐다봄
    전에도 전화했을때도 그 과장이 징징대는 목소리로 우리사정 잘알지 않냐고 함
     
    나도 답변해줌 사정 먼사정? 바로 사정많이 봐줬다고 나도 사정있다고 사정사정 하지말라고
    해도 기다리라고 함
     
    전화 끊자마자 노동부에 전화해서 수사관한테 넘겨달라고 함
    그리고 민사소송도 같이 하겠다고 했음
    그건 수사관과 이야기해보라고 함
     
    바로 관리감독 수사관에게 넘어감
    서류작성하고 민사소송이야기도 함
    잠시 기다려보라고함
    빨리 좀 해달라고 함.
     
     
    그러나 수사관에게 넘어가도아무런 성과없어서 결국 민사소송 들어감
    노동부 수사관에게 위치와 관련서류 이야기듣고 법원에서 간단한 서류떼어 법률사무소에 민사신청하고 서류제출
     
    몇일후 사무소에서 문자옴
    얀땡씨 이후로 그 회사에서 민사소송이 많이 들어온다. 얀땡씨 동료들이 배당요구신청을 했다
    얀땡씨도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느냐
     
    바로 사무소에 전화해서 사무소 직원의 자문을 받음
    몰론 법원까지 갈시 국선변호사도 지원해준다고 함!
    관련서류 알려주심
     
    법원에 서류때러감
    민사소송할때 내가 첫빠다였는데 그 후 많은 동료들이 민사소송줄줄이 이어지고 동료들이 관련서류도 떼갔는지
     
    서류떼주던 공무원이 자기옆에 앉은 공무원에게 이렇게 말하는거 들음
     
    공무원 - 아~~선배님 또 그 회사예요.....
    선배공무원 - 아이고~~~
     
     
    친구들과 가족들이 할수있는건 다하라고 해서 배당요구소송에 회사부동산 가압류까지 해버림
     
    그리고 다른회사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날
    문자 한통받음
    월급들어갔으니 확인해보라고 하는 거임
    확인해보니 들어왔음 10원하나 한틀리고 정확히!!!!
     
    몇일후 노동부에서 전화와서 형사처벌 원하냐고 하길래 돈도 받을거 받았고 해서
    마음같아서는 교도소표 밥좀 먹이고 싶었지만 그냥 됐다고 취하하겠다고 함
     
    취하서 다 쓰고 엔딩!!!!
     
    길기만하고 시원하지않은것같아서 미안합니다.
     
    그 후로 아는 사람들이 월급 못받았다고 어떻게 하면 좋냐고 질문을 해옵니다
    그 때마다 경험담을 이야기하지요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것보다는 그냥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절대로 급여 준다는 이야기는 무조껀 믿지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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