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좀 평소에 대충대충 사는 사람인데(일은 열심히 합니다만...) 작년 3월 아들이 태어나고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아이를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외국이민을 알아보았습니다.
의사면허증 하나 외에는 특별한 기술도 없는지라 미국/일본 의사시험을 알아봤는데 미국은 영어의 압박 및 기초의학과목의 부담으로 결국 포기하고 그나마 이전에 덕질로 습득한 일본어 하나 믿고 일본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외 의사면허보유자 한정으로 실기시험을 치르고 합격한 뒤 본 국시까지 치르면 되더군요. 제출 서류가 대단히 복잡하긴 하지만요 ㅠ
그렇게 일하고 아이 키워가면서 올해 3월에 서류신청하고 10월에 실기시험 치고 며칠 전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 예정에 없던 둘째가 생기는 바람에 필기시험 치고 나가는 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같이 육아하면서 그래도 저 배려해준다고 자기가 조금 더 고생하고 그래도 싫은 내색 한 번 안 한 아내에게도 너무 고맙네요. 아내도 오유하니까 볼지도...?? ^^;
원래 쑥스러워서 이런 거 자랑 잘 안하는데 평소 자주 오던 오유에라도 함 올려봅니다.
오유에 의사선생님 및 예비의사선생님들 꽤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